지는 봄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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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봄꽃들
날 풀리자
모처럼 놀이터 나와
뛰노는 아이들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날 어둑어둑 해져
슬슬 불안해지면
엄마들이 와서
하나씩 하나씩 불러들이고
울먹이며
품에 안기는 아이들
놀이터는 이별 중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그렇네요. 한참을 뛰놀던 봄꽃들은 이미 어둑해진 봄하늘 속으로 불려 들어가고
지금은 한창 맛있는 저녁을 먹는 중이겠습니다.
짧은 시지만 비유와 은유는 그윽합니다. 자주 오시면 더 좋을텐데..ㅎ
김용두님의 댓글

정신 없이 살다 마음 허전해 지면
시마을에 와서 시 감상하다가
자극 받아서 한 편 써서 퇴고도 없이 올리고,,,,,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이종원 시인님^^
성영희님의 댓글

봄꽃들처럼 잠깐 놀다 사라지는 아이들과
늘 이별중인 놀이터는 참 넉넉한 품을 가졌다 생각합니다.
잠 설치는 여름밤이면 조금 덜 외롭겠어요.^^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시로 우리 동인을 빛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성영희 시인님^^
화려함을 뒤로 하고 하나하나 종적을
감추는 봄꽃들, 어찌보면 우리 삶도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건안하시고 더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배월선님의 댓글

뭔가 그윽함이 느껴집니다
시 속에서 .....누구나 부르면 품에 안겨야 하는
엄마 품이든 어디든 ... 감사합니다^^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잘 계시죠? 배월선 시인님^^
그 품속에 안긴 것들이 다시
시간 지나면 생기니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도 죽음 뒤에 또 다른 삶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