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 14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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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섭
1
여인숙에서 하룻밤, 쓰고
사랑했으나
웃기고 자빠졌네
아프다고 그랬잖아
아 멀다
괜히 왔다 간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2
말이 말을 낳고 그 말이 또 말을 낳았으나, 말이 말을 죽이고 그 말이 또 말을 죽였으나
끝끝내
살아남은 말
마지막 말
묘
비
명
* 테레사, 스탕달, 김미화, 밀리건, 박수근, 중광, 버나드 쇼 묘비명 초출.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독특한 시작법...무의님 만의 ...특징^^
밀리건에 김미화....등등....
사변이 사유로 화하게 하십니다....
건강하십시요.
윤석호님의 댓글

제글에 달린 댓글을 이제야 겨우 이해했습니다. ‘이해했다’는 말이 적절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짧은 문장에도 참 많은 말이 담긴 무의님의 시
때로는 웃다가
때로는 동감하면서^^
감상하는 재미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말은 혀에서 나왔으니 미각을 잃은 혀는 천국과 지옥을 혼동하고 다니지요
활연님의 댓글

도사는 이미 도,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