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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N 14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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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73회 작성일 19-04-08 08:30

본문

지식IN 14 퇴고

          정두섭




       1
  여인숙에서 하룻밤, 쓰고 

  사랑했으나


  웃기고 자빠졌네

  아프다고 그랬잖아


  아 멀다


  괜히 왔다 간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2
  말이 말을 낳고 그 말이 또 말을 낳았으나,
말이 말을 죽이고 그 말이 또 말을 죽였으나

  끝끝내
  살아남은 말

  마지막 말

  묘
  비
  명



* 테레사, 스탕달, 김미화, 밀리건, 박수근, 중광, 버나드 쇼 묘비명 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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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특한 시작법...무의님 만의 ...특징^^
밀리건에 김미화....등등....
사변이 사유로 화하게 하십니다....
건강하십시요.

윤석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글에 달린 댓글을 이제야 겨우 이해했습니다. ‘이해했다’는 말이 적절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문장에도 참 많은 말이 담긴 무의님의 시
때로는 웃다가
때로는  동감하면서^^
감상하는 재미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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