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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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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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1,176회
작성일 17-0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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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허공을 향해
일제히 기립해 있는 나무들
바람에 몸을 비틀어 대며
막춤을 춘다
서로 간에 적정 거리로
스텝이 얽히지 않는다
바람은 전복을 꿈꾸며
더욱 더 회오리를 일으킨다
새들은 스팸메일처럼 날아든다
좁혀지지 않는 저 간격
너와 나의
넘어서는 안 될 최소한의 거리
부딪히려고 할 때마다 사지를 잘라내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불멸의 생을 넘보는 자들
누구나 안전 불감증에 걸리면
아픔은 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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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겨울 숲
황량할 것 같지만
밑에서 떠 받쳐 주는 눈
눈이 있어 그나마 덜 흔들리지 않을까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는 문운이 활짝 열리길
아셨죠 김용두시인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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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잘 계시죠?
황량한 겨울 숲, 어찌보면 우리가 모여사는 공동체와
닮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올해도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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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새는 스팸메일이다~~~ 좋은데요
겨울나무에 곧 순이 돋을 듯 합니다
이곳 남쪽은 이미 매화가 피었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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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명징한 사유...
봄 오는 길목에서 만나네요^^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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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손과 팔을 잘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나무도 어느새 외로움에 옷을 입히려 준비하고 있겠지요.
시인과 시인, 동인과 동인 사이에도 시의 옷을 입혀 펄럭여야 하겠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 믿어야겠지요??? 안부 놓습니다. 김시인님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