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들판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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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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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1,329회
작성일 17-03-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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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판에 서서/한 인애
사노라면,
윗돌 빼서 아랫돌 받치고
아랫돌 빼서 윗돌 받칠 때도 있는 거지
하늘 기다리다 지친 묵정밭이라 하여
마음 비었으니 나팔꽃만 심을까
주머니 비었으니 보리만 심을까
고여 있던 봇도랑의 물은
먼 들판으로 이미 달리는데
내 서 있는 땅이 때로 굳었기로
그 푸른 꿈길 잊기야 했으랴
뿌리로 스며든 물기 따라 속살거리는 밀어들
그래, 흔들려라도 보라고
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鵲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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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선생님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요즘 꽃샘추위 만만치 않은 거 같습니다.
이제 조금 연잎 틔우는 거 같은데, 얼지 않을까 싶으기도 하고요..ㅎ
이 추위에 나팔꽃 너무 불었나 싶기도 합니다. ^^
에휴...
그냥 선생님 주신 시, 읽다가 마음이 좀 가라앉다 가네예...
건강 챙기시고요...
인사올립니다. 선생님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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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봄이 성킁이네요..//
잘 지내시지요../ 어찌되었든
이렇게 봄은 오네요..~~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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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들판에 서서
이제 농사 지을 때 외었다고
기지개 켜 봅니다.
좋은 봄날
뵈어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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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봄은 언제나 들판부터 오는가 봅니다
저도 잠시 시간을 쪼개 들판에 나가봐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