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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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시간과 공간의 방정식에
의자처럼 자세를 취하고서
다가오는 존재들의 무게를 느껴보는 거다
그 묵직함에 짓눌리다가
골격이 무너져 내리고
삐거덕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다
마침내 단련되어
존재는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영혼만이 느껴질 때
존재가 새처럼 포릉하고 발돋움 하는 것을 볼 때
아직은 만남 직전이다
그 눈부신 날갯짓에
잠시 눈멀어 시공이 휘어져 보이고
한없이 존재가 아름다워지고
사랑스러워질 때야
그게 바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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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김용두 시인님*^^
별고 없으시죠....
세상 조용하기만 합니다.
간강 돌보시고요.....
인사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