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이종원 김부회 이호걸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정연희 김재준 신기옥  

산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9회 작성일 17-06-04 11:13

본문

산양

성영희



바다를 가둬 섬을 키우는
산양에 가면 
바람도 곁이 허전해 자주 뒤척인다

마을과 전봇대와 불빛들을 데리고
물 깊은 데로 들어가
옹기종기, 가늘고 긴 길을 낸다

부둣가를 기웃거리는 발톱이 
새까만 것들을 할퀼 때면

수면을 열고 나오는 왁자한 고깃배들

더딘 눈을 뜨고
꿈틀, 일어나는 섬들

미처 수습하지 못한
어족의 지느러미 달고 동살을
헤엄치는 갈매기들

바다를 정박해둔  사내들이 
배를 몰고, 밤새 켜둔 불을 끄러
집으로 간다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살을
헤엄치는'에 이르러 마치 허공에 광두정을 박듯
꽝꽝 울리는 소리 들립니다.
아무나 봄을 두 번 일으키는 게 아니구나,
허탈해졌습니다. 오래
정박하다 갑니다.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양은 물결만 고운 게 아니었습니다.
연못도 강도 드넓은 바다도 아닌
그저 사람의 향기로 반짝이는
사람의 바다가 있었을 뿐인데
낡은 어선처럼 정박 되어 버린
마음 한 척을 거둘 길이 없네요.
다녀가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Total 956건 17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6
휘파람새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6-05
열람중
산양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6-04
15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6-04
153
바다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5-31
152
이팝나무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5-24
151
장미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5-18
150
우리 엄마 댓글+ 10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5-14
14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5-12
148
열십자 댓글+ 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5-09
14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5-08
146
아담스애플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5-08
145
약단밤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5-06
144
연주자의 음 댓글+ 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5-04
143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4-30
142
연탄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4-25
141
간절곶 댓글+ 1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4-25
140
오동집 댓글+ 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4-19
13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04-19
138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3-23
137
만남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3-17
136
여우 선생님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3-09
135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3-07
134
껍질 깨기 댓글+ 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02-23
133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1-28
132
클립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1-12
131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1-09
130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1-02
129
종이학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2-20
128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2-01
127
오히려 객지 댓글+ 1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11-15
126
숲 섶 댓글+ 14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11-04
125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11-03
124
메타세콰이아 댓글+ 10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10-26
123
붉은 가을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0 10-25
12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0 10-25
121
춘천1 댓글+ 1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0-24
120
일박이일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10-23
119
가장들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10-17
118
휴전하는 방법 댓글+ 1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10-09
117
사람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0-06
116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9-29
115
똥개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 09-27
114
생색 댓글+ 14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0 09-22
113
색약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9-22
112
아내 별 댓글+ 1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09-10
111
삼색 나물 댓글+ 21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9-09
110
할인판매(SALE) 댓글+ 1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9-08
109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9-08
10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9-08
107
폭염(暴炎) 댓글+ 1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