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연회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이종원 김부회 이호걸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정연희 김재준 신기옥  

그들만의 연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병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256회 작성일 16-06-01 21:31

본문

그들만의 연회 / 최 병국

 

 

 

1.

풍금이었다고,

바람에 물들수록 하늘도 반 박자 가까워졌다

고운 옷을 입고

햇살마저 비켜가는 방패는 처음부터 없었다.

 

2.

수목도 없는 뻘건 산

낡은 기와지붕의 이마를 툭 치고 지나는 바람의 때를 읽는다는 건

실패를 죄거나 풀 줄 아는 비법,

내 예닐곱 연들의 몸짓이란 구름이 가는 방향도 어렵다.

 

3.

마당 좁은 응달에서

산과 집석양의 해가 뜬다.

조약돌만한 막내가 장독대 사이로 창을 내고 있다

굴뚝이 없으므로 연기는 솟지 않는다.

 

4.

화가가 버리고 간 끝이 뾰족한 돌붓 위로

늦은 태양이 흘끔 쳐다보고 간다.

!

발끝으로 걷어 차 본다.


추천0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연회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이....참 곱다는 생각.....
결국은..........연어처럼 우리도, 그들만의 곁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 까...싶은....
오랜만입니다. 병국님...^^
자주 좋은 시 뵈야 하는데....적조합니다.
반갑네요..
작품 잘 감상합니다. 오밀조밀.....잘 끌어내셨습니다. 단상과 풍경과.......삶을....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고 있는거죠
지금은 어디에 머물고 계시남?
카톡으로라도 가끔 안부전해 주시길~~

Total 956건 18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6
숨바꼭질 댓글+ 1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0 08-13
105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07-18
10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7 0 07-11
103
낯 섬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7-08
102
조장 [鳥裝] 댓글+ 1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0 07-07
101
데칼코마니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7-02
100
나비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7-02
99
기일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 07-01
98
푸른 딱정벌레 댓글+ 1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6-30
97
스캔들 댓글+ 1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6-29
9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6-24
95
나비의 진화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6-24
94
점심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6-23
93
잃어버린 얼굴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6-20
92
그리운 스님 댓글+ 1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0 06-16
91
모기 댓글+ 1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6-11
90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06-09
열람중 최병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6-01
88
봄, 통영 댓글+ 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5-16
87
부부의 연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5-15
86
노인 댓글+ 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5-12
85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 05-09
84
모자란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5-08
83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5-03
82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5-02
81
꽃길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 04-30
80
봄비 내린 뒤 댓글+ 4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 04-27
79
물을 잡다 댓글+ 9
박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04-22
78
목련 댓글+ 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4-21
77
모과나무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 04-14
76
동백섬 댓글+ 1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0 04-08
75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3-29
74
임은 갔어도 댓글+ 9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 03-29
73
자벌레 댓글+ 12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0 03-23
72
코다리 댓글+ 2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3-23
7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 03-16
70
비밀의 집 댓글+ 20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3-09
6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 03-08
68
어떤 초대 댓글+ 1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3-04
67
나팔꽃 댓글+ 1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3-04
66
소리를 뜨다 댓글+ 1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03-03
65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0 03-02
64
멸치 댓글+ 11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3-02
63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3-01
62
결핍의 자리 댓글+ 1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2-26
61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 02-24
60
홍시 댓글+ 13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 02-20
59
Y의 외출 댓글+ 15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02-20
58
본전 댓글+ 1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2-13
57
종이꽃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0 0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