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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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영화보고 온 형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다
무릎이 접 질리고 말았다
23.6도 기우뚱 거리며 걷던 형
묵 쑤려고 다라 안에 앉혀 놓은 앙금
넘어지며 엎고 말았다
마루에서 볼트처럼 달려 나온 어머니
바닥에 흥건해진 앙금
손으로 쓸어 담고
엎은걸 어떻게 하냐며
되 엎고 말끔 하게
비질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아버지
오랜만에 만난 형
식당에 앉아 반찬을 봐라보다
묵이 나오자
그때가 앙금처럼 떠오르는지
묵묵히 앉아 있는
댓글목록
박커스님의 댓글

절권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따라했던
쌍절권에 머리통이 남아나는 날이 없었던 그 시절이 생가가납니다.^^
아뵤! 왕자정이라고 묵밥 참 잘하는 집이 있는데요,,벗꽃 축제 때 함 오이소,,ㅎ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후루룩 하면 넘어가는 묵
깊은 밤 지금 생각하면 11시쯤 되었을 겁니다.
아버지 어머님 밤참으로,
그래요 한 번 묵 뭉치자고요
묵 찌 빠 이종원시인님 또 한 분은
연애계의 큰 별 김부회시인 낄까요?
카스형님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소룡 흉내를 잘도 따라하는 사촌형을 보면서...
보지도 못했던 영화가 매우 고팟던 시절..
결국은 이소룡 사후에나 그 영화를 돌려보며 추억하던 일이 떠오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들은..
아픈 시절을 기억 속에 담고 살아간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나간 추억을 돌려볼 수 있다면, 잠시의 행복이 활자처럼 선명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몇일 전, 깊은 책장 속 묵은 앨범을 돌려보며, 그 시절의 추억을 꺼내보았을 때
가족 모두가 웃음 속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앙금!!!! 그 알맹이, 잘 꺼내 주셨습니다. 저기 시인님!!!!
<P.S> 박커스 시인님!! 나도 묵밥 먹으러 갈랍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그때에는 먹거리도 좀 그랬고
이소용이라면 용쟁 호투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영화보고 온 후에는 꼭 전 엑스트라
묵 엎은 우리 형 우리 엄마한테 대지게 맞을 뻔 했는데
아버지 때문에 히 살았죠,
지금도 형이란 만나면 주전부리처럼 이야기 합니다
이종원 시인님 늘 감사드려요
金富會님의 댓글

재밋고 아릿한 시 한 편...잘 감상합니다.
기정님...잘 지내시죠?
우리 건강하자구요...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요 부회아저씨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늘 감사 해용
그러는 의미에서 제 특허인 그르기 보여 드릴께요
떼구르르~쿵
하면 알겠죠
최정신님의 댓글

가족 안에 시가 있고
시 안에 추억이 담겼으니
지나간 시간은 다 아쉬움이지요
묵가루 좀 꺼내 묵 한사발 쑤워얄 듯
먹고 싶으면 오소...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요즘 토종 묵 먹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살림꾼 최 시인님 앙금
아 맛있겠네요.
언제나 지원군 최 시인님
옥필하시와요
번지점프님의 댓글

여전하시네요~~ 반갑습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누구당가 아니 참으로 오랫만이네
무지 반갑구먼 이젠 자주 만나자고
허영숙님의 댓글

이소룡 영화보고 꽤 많은 사람들이 흉내 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무릎의 앙금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안이
따스하네요
연말에 뵐게요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이소룡 때문에 우리 형한테
무진장 맞았습니다.
아련은 째끔 한데 그 때 맞은 것 때문에
분기 아직 덜 빠져 제 얼굴 아시죠!
그게 다 이 단봉에 ,, 으흑
아무튼 허시인님 연말에 뵈어요.
늘 감사해요
김용두님의 댓글

아픈 기억이 함축되어 있네요^^
시 속에 자잘한 일상이 부모님, 가족, 아픔들을
환기시키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김시인님 오셧군요
아주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참 반갑네요
12일날 뵈는 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