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할아버지가 현에게 1. 5--'뜻 세우기'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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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현에게 1. 5
/장승규
지난번 1.4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에 이은 이야기이다
오늘 이야기가 '해야할 것들' 중(1.1~1.5)에서
맨 나중 이야기인 것 같다.
1.5 '뜻 세우기'에 대한 이야기'
현아!
고3인 네가 할아버지의 이 이야기를 알아들을지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이 다 고달프게 사는가 싶어도
아니다.
덜 고달프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현아!
가만히 세상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뜻과 무관하게 존재하며
그 존재 중에 하나가 '나'이다.
나 자신조차도 내 뜻과 무관하게 이 세상에 존재해 있으면서
세상에 모든 걸 내 뜻대로 하려고 하면서부터
삶은 '苦', 고달파지는 것이다.
현아!
어떤 일이 네 뜻대로 돌아가지 않거든
네 뜻이, 이미 네 뜻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사람들의 뜻과 다르다는 것이거나,
자연(하늘)의 뜻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함부로 산다면,
그게 지금 네가 처한 처지란다.
현아!
할아버지가 너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뜻은
세울 데에서는 확실히 세우고
빠질 데에서는 적당히 빠져야
삶이 덜 고달파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함부로 아무 데나 네 뜻을 세우는 게 아니다.
네 뜻이 크든 작든 당연히 주위와 마찰이 생긴다.
이 마찰이 '苦, 이고, 뜻이 클수록 마찰은 커진단다.
평시에는 네 큰 뜻을 내지 말라는 뜻이다.
현아!
이제 네가 체중을 100kg 아래로 줄이겠다는 큰 뜻 하나를 확실히 세웠으니
그 뜻을 이루려면 많이 고달파지겠지.
지금은 고달파야할 때이다.
현아!
할아버지는 네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
-계속-
(잠실에서 2024.05.14)
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함부로 산다면, 그게 지금 네가 처한 처지란다.
더워질수록 욱하고 갑자기 화를 낼 때가 가끔 생깁니다 평상시에는 안 그러다가
어쩌다 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역시 곤란한 일이 생기지요..
마음을 다스리며 사는 일이 아직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곳은 겨울이라 하셨으니
감기 조심하세요~~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제어창님!
감사합니다.
여긴 초겨울이라, 어떤 날은 춥다가 어떤 날은 덥다가 하네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화를 참는 것도 힘들지만
무게를 줄이는 것 또한 많이 힘듭니다
현이는 할아버지 말씀 잘 따를 것이라 봅니다
귀한 편지 잘 읽었습니다,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기정님!
이혼하는 부모
그 아이 나이에 이해도 안 갔겠지만
화도 많이 났을 법하지요.
하지만, 이제는 멈추어야지요.
자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