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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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 서승원
꽃이 오자 잉어가 다리를 떠났다
잉어밥 뿌리던 이가 가고
꽃과 함께 사진 찍는 이들이 왔다
꽃도 잉어도 눈에 다 좋은데
이곳에 오늘은 꽃 뿐이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나들목이 한가해 보입니다
그나마 꽃이 한가함을
덮어주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비도 오고 한가한 날 그나마 사람들이 없을 때까지 기달려 찍은 사진입니다
내용은 별거 없지만 우산 쓰고 사람들 없을 때를 기달린 정성..
주말 잘 보내셨지요~~
장승규님의 댓글

나들목
무엇이 나고 들까요?
꽃이 들고
잉어가 가고, 잉어밥도 가고
사진 찍는 사람이 오고
비가 오고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나들목을 거닐며 저는 속으로 욕심만 많다고 느꼈습니다
꽃도 잉어도 둘 다 원했으니까요
하지만 사실 둘 다 한 번도 제대로 가져 본 적 없습니다 헛된 욕망일 뿐...
최정신님의 댓글

꽃 자태가 서시인 마음 닮았어요
헛된 욕망이 아니고 순간을 이어가는 일상이지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일상을 아름다운 습관들로 꽉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