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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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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35회 작성일 24-06-22 12:55

본문

곰소항


포구는 어디인가, 그 질문 너머에

곰소항이 보인다

소금창고의 낡은 지붕 마저 소금이 되고 있는 곳

땡볕에 죽은 바닷물이

단단한 결정으로 다시 사는 또 하나의 생멸이

여기 있다

이름도 곰삭은 항구

남자들은 성실한 납세자처럼

아침마다 그물을 풀고

새가 먼저 작업하고 간 발자국을 따라가며

여자들은 하루를 캔다

블순물을 빼내버린 유순하고 고요한 얼굴

또 다른 염전이 몸 안에 있다

안쪽을 들여다볼수록 더 잘 삭은 곰소

가난하고 외로운 이름 몇 개만 챙겨

곰소의 풍경으로 숨고 싶다

어느새 만조다

포구의 하루가 완성되는 시간이다




추천2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소항 짠내가 물신 그리워지는...

 24년, 열암곡 마애불 문학작품 공모전 소설
"대상"허영숙, 시조새가 아마 평소 짠내나는
시습작이 아닐런지요^^☆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소항에 가도
경주에 남산에 가도 젤 먼저 생각날 이름,허영숙!!!
거듭거듭 축하하며 소설가로 시인으로 계속 정진하시길 응원합니다.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소항의 풍경을 시인의 눈으로 멋지게 낚으셨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가 보고 싶네요
염전도 구경하고 젓갈도 사 오고...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소항...
생각만 해도 멋지네요.
깨끗하고 투명한,
마치 천상의 세계로 멋지게 읽힙니다.
좋은 시 감사드리며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한 결정으로 다시 사는 또 하나의 생멸이
여기 있다
이름도 곰삭은 항구

절묘한 행갈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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