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지하 빌라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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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지하 빌라 101호 / 서승원
대학을 못 보내 미안하구나
잘 살고 있어요 엄마
큰 나무가 되진 못했어도
밥은 굶지 않아요
나는 엄마의 얼룩이 아니랍니다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서승원 시인님!
반지하
목이 메이네요.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그 때문에 밀폐공포증이 좀 있구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밀폐공포증까지 있으실 정도면 상황이 꽤 심각했네요
전 시 내용처럼 반지하에 살아 본 적은 없어요
빌라 전세를 많이 살아 봤고 지금도 살고 있지만
시 내용은 주변에서 들은 내용을 적어 본 것입니다
요즈음 동인지 발행 때문에 수고가 많으신데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방문한 적이 있어요.
냉장고를 들이는데도 무척 애를 먹더군요
얼마 머무르지 않았는데도
그 생각에 한 동안 괴로웠어요.
동인문예지 발행은 동인시집 발행과도 많이 다르네요.
동인시집은
시를 모아서
출판사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데
동인문예지는
동인탐방
초대시인
각종 문학작품(분량추정 포함)을 모아서
차례를 정하고, 차례에 따라
출판사에 넘기기 전에 가편집을 해야하네요.
감사합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고생 끝에 낙이 있다란 말이 꼭 위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과 또 뒤에서 고생하시는 임원진 님들 또 알게 모르게 애 쓰시는
동인 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짧은 시지만
가슴에 와닿는 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서시인님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어머니의 마음 아니 아버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식에게 못 해준 것들이 가슴에 한으로 남는 걸 지켜 봤습니다
그 한이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남아 평생 부모님의 가슴에
자리잡고 가는 것을..
장마철 반지하 방에 더 많이 생겨날 곰팡이와 벽지의 얼룩을 떠 올려 봅니다
비 피해 없길 바랍니다 임기정 시인님~
김용두님의 댓글

짧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를 감상했습니다.
힘겨운 삶이지만 누구 탓하지 않는
씩씩한 기상에 박수를 칩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서승원 시인님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봤습니다 정말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가진 것 없지만 그리 잘난 것 없지만 자신의 처지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가는 큰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요..
그런 사람에게도 부모는 안스러운 마음이 생기나 봐요
옛날에 잘 해주지 못한 것을 떠 올리며 미안해 하고 아쉬워 하고
참 부모님들의 마음이란...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세요 김용두 시인님~
무의(無疑)님의 댓글

'나는 엄마의 얼룩이 아니랍니다'
아니랍니다
에 방점을 찍은 듯합니다. 오히려
얼룩이 마구마구 번집니다.
저도
'어머니 '간난' 씨의 말 줄임표가 되었습니다. '(졸시, 마침내 섭)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엄마들은 끝내 얼룩을 지우지 못하십니다
오히려 술이라도 마시는 날엔 그 얼룩을 더 마구마구 번지게 만드십니다
어머니 간난 씨의 말 줄임표가 된
마침내 섭님은 멋진 마릴린목련을 낳았습니다
부럽습니다~~
건강 챙기면서 더운 여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정두섭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