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인력 식구 되기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이종원 김부회 이호걸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정연희 김재준 신기옥  

모란인력 식구 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1회 작성일 23-06-30 04:09

본문

모란인력 식구 되기 / 정두섭

쫄딱

방을 더 줄일 수 없어 넓히려고 박는 못에

주렁주렁 걸리기 싫어 철없는 못은 운다

세상에 못에 철이 없다니, 잘 못 박고 있는 걸까

인형 뽑기

공중의 크레인이 한 사내 뽑아 든다

가던 눈 멈칫하고 일대가 조용하다

추락과 안착 사이에 모란인력 문이 있다

왕년

공치고 답답한 속 전봇대 아래 한 사발

끝 간 데 없는 한 줄 허공 낮술 취한 까치 까치

앞날이 노랗다 노래, 괜히 맞은 아이 울음

부의

이름 석 자 휘갈겼다가 나도 나를 잘 몰라서

‘모란인력 잡부 정 씨’ 아닌 것만 같아서

‘석남동 잡부 대머리 정 씨’를 공손히 내밀었다

함바

일대의 땟국물들 그림자 벗고 앉아

목덜미 어루핥는 그늘을 여축한다

남기면 벌금 오천 원, 장식은 오직 저뿐



* 정음시조 5호

추천1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너무 좋아서
일대가 갑자기 조용합니다.

부의를 무의로 읽을 뻔 했습니다.ㅎ

자주 자주 오이소.
기대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이래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습니다.
이런 좋은 시를 자주 못 읽는 것이 아쉽네요
가을에는 자주 좀 올려주시면
말라버린 시심의 샘을 파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Total 961건 5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61
완벽한 계절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2 12-05
76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 12-05
75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 12-04
758
낙엽이 질 때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 12-04
757
억새 댓글+ 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 11-25
75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2 11-23
75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 11-22
754
겨울장미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 11-18
75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 11-15
752
장독대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 11-12
751
몹쓸 증후군 댓글+ 2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11-03
750
아라뱃길 댓글+ 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10-31
749
물집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 10-31
74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10-29
74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0-29
746
강물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0-19
745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10-16
74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10-10
7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10-05
74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9-28
74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22
740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9-16
73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 09-10
738
산다는 건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09
737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9-04
736
사랑의 묘약 댓글+ 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 09-01
735
칸나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9-01
73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27
733
봉창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8-22
73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8-19
731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8-16
730
동행 댓글+ 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8-15
72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8-13
728
태풍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8-11
727
매미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06
72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8-04
725
영상 통화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7-24
724
괘종시계 댓글+ 7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7-22
723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7-18
722
삼인행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7-18
721
꺼벙이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7-13
72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2 07-12
719
모서리 꽃 댓글+ 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 07-05
718
댓글+ 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 07-04
717
살구나무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7-03
716
너를 보내고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7-02
715
백팩커 댓글+ 3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7-01
714
맨발 걷기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6-30
열람중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 06-30
712
구순 어머니 댓글+ 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