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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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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06회 작성일 23-05-11 08:10

본문

꽁치통조림

 

이명윤


 


  서러운 눈빛은 뭇별처럼 먼 곳을 걷는다더니 어느 날 느닷없이 공장에서 해체되고 조림당한 감정이 낚시 마트의 봄 칸, 가을 칸, 지나는 동안 묵묵부답 앉아 창밖만 넋 놓고 바라보더니 누군가 번쩍 들어 거꾸로 뒤집어 놓았을 때도 억울하게 붙잡힌 밀정의 눈빛처럼 도무지 꿈쩍 않더니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바닷가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하루를 허탕 친 낚시꾼들이 귀먹은 천재 음악가의 교향곡처럼 장엄하게 피어놓은 저녁의 불꽃을 만나, 부글부글, 제대로 끓고 있다.

 

  밀봉된 슬픔은 유통기한이 길다.

 



 

추천0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향기 채널로
7692 분께 포스팅합니다.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은 여기 두고 감정만 보냅니다.
갓 잡아 급냉하고 서둘러 밀봉한 감정입니다.
부패하지 않는 감정이오니
정량의 감정이오니
가급적 팔팔 끓여 드시기-ㄹ

(그 많은 대가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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