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은 설렌다/윌리엄 워드워즈(장승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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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rt Leaps Up/William Wordsworth 내 가슴은 설레인다/윌리엄 위드워즈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내 가슴은 설레인다
A rainbow in the sky: 하늘에 무지개를 보노라면: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내 생이 시작될 때 그러했고
So is it now I am a man; 어른이 된 지금이 그러하니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내 늙어서도 그러하리라
Or let me die! 아니면, 나 죽어도 좋으리!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아이는 어른의 아비이다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그래서 나의 모든 날들이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자연의 경이로 나날이 이어져 있기를
왜 사는지?
오늘 하루 더 산다는 것, 무엇을 위함인가요?
이 시인은 가슴 설레이는 일이 있어 산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무지개를 보며 가슴 설레던 지난 날들
늙어서도 역시 그러리라 확신합니다.
심지어, "아니면, 죽어도 좋으리" 라고 합니다.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
나는 이 부분에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니?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a child가 아니고, 왜 the child일까?
a man이 아니고, 왜 the man일까?
Child에 C가 소문자가 아니고, 왜 대문자일까?
Man에 M이 소문자가 아니고, 왜 대문자일까?
The Child는 다른 애가 아니라, 시 첫머리에서 "생을 시작하던 어린 나"이고,
The Man은 다른 남자가 아니라, 시 첫머리에서 "무지개를 보고 가슴 설레는 지금의 나"이다.
다시 말해서, The Child나 The Man은 같은 사람이며, 그 설레는 느낌은 살면서 지속되니까
가슴 설레인 경험의 시점 차이에서 보면
The Child가 The Man을 한 세대 앞선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아이는 그 어른의 아비인 것이다.
즉, 그 가슴 설레는 버릇은 아이가 먼저인 것이고,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다.
아이때부터 그랬으니,
늙어서도 쭈욱 그랬으면 하는 것이다.
(2022.10.25 요하네스버그 서재에서)
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음 동인모임 때는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승규 시인님!
장승규님의 댓글

누구실까요?ㅎ
아이디 바꾸셨나요?
아! 서승원님이시네요.ㅎ
이번 동인모임에 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멀리 남아공에 살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여의치 못할 때가 있네요.
산다는 게
가까이 한국에 산들 뭐가 다르겠습니까마는...
코로나 잠잠해지면 뵙겠습니다.
산저기님의 댓글

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 있습니다.
근데 그런데 나만 잘 하면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
저 역시 가슴 뛰는 모습을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시인님 편안한 하루 맞이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