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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안부를 물을 사람이 없다
먼저 목을 맨 얼굴이 떠올라
아버지보다 오래 산다는 건
자랑일까 죄악일까
말씀을 귀로 읽으며 자랐지만
눈은 이미 보지 못한 것들을
지나쳐 왔다
범람하는 니모니콘
무한증식이 주는 혜택은 벗겨진
머리 위에 덮어 쓴 가발
10년쯤 젊어 질 표정 하나를 보낸다
속지 마시라
울림에 진동에 소리 없음에
더 이상의 소식은 존재하지도 않으니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댓글에서 제어창이라 하셔서
모르는 분인가 하고 당황했었습니다.
아버지보다 오래 산다는 건
효도인 거 같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제어창은 시마을에서 처음 사용하던 닉입니다
그때의 열정을 그리워하며 다시 사용해 봅니다
장시인님은 늘 동인 모임 떄 봄 가을로 오셔서 뵐 수
있었는데 내 년에는 봄 모임 때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저도 아버지보다 벌써 십여 년을
더 살았는데 이 일을 어쩐데요
죄스럽기도 합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아침 일찍 일어 나셔서 장태산을 다녀오시느라 등허리에 땀이 베인 모습을 봤습니다
따라하고 싶은 모습 게을러서 따라하지 못하는 모습
일상에서나 시에서나 늘 부끄럽기만 합니다...
산저기님의 댓글

그래요 카톡은 소리가 없지요.
깨똑말고는
지나치게 많이 오는 깨똑. 그래 싫었는데
오늘 서시인님의 참 좋은데요.
잘 읽었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

향호 형님처럼 모임 다녀와서 숙제처럼 써 본 글입니다
좋게 봐줘서 고맙네요
맛난 남산돈가스도 사 주고 그랬는데 주차비까지 많이 나왔다니...
다음엔 서울에서 만난다니 주차비 걱정없이 편히 오기길 바래요..
이시향님의 댓글

시의 향기 채널로 포스팅합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네~ 건강한 모습으로 내 년 모임때 봐요~~
허영숙님의 댓글

누군가를 보내고
오래 읽지않음으로 표시된 창을 오래 들여다보는 일도 슬퍼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 참사로 그렇게 된 이들도 많겠지요 휴~ 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자주 쉬게 되는 나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