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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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 손수레 맡기고 요양병원 친구 병문안 다녀온 막심 할머니
그 할머니 아파트 한 채에 건물 두 채 있다며 자랑했는데
침대 한 칸에 누워 눈만 껌벅이며 떠 주는 밥만 먹는 모습 보니
파지 주우러 다니지만,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사지 멀쩡한게 오늘 따라 기쁘다며
언덕 위까지 밀어준다고 하여도 냉큼 올라갈 것 같다며 손사래 친다
의자에 앉아 무릎 토닥이던 내 모습이 쑥스러워지는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병상에 누워 보면 그저 흐르는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아지더군요.
노. 소. 남. 녀. 할 것 없이 냉큼,
앞자리에 앉은 건강 비위 잘 맞추며 살아야 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임기정 시인님,
언제나 건강 하시구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저 역시 건강 쉽게 잃었다 어렵게 되찾았습니다
시인님 건강은 꼭 챙기면서 살아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애 쓰고 있겠지만
체중을 줄여야 되야
내년 봄에 볼 때까지 10kg 빼자
약속~~ 손가락 걸고 도장 찍고 프린트까지 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넵 알겠습니다. 약속,
제어창님의 댓글

멀쩡한 나날들이 오래 유지 되었으면 싶네요
몸도 마음도
가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 서로가 멀쩡하게
아무 큰 일없이 지내고 있다고 대답하는 날들이
아주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래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사지가 멀쩡하게 잘 굴리다 가는게
참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서시인님도 건강 꼭 챙기셔야 오래 도록 만나지 않을까요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고마워요..
鵲巢님의 댓글

세월을 보고 갑니다. 형님......
나이들어도 허리만큼은 꼿꼿해야 하는데
의자가 의자가 아닌, 무릎은 무릎처럼요
건강하시고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맞아요 나이가 들어가니
하나씩 삐그덕 거리니
작소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허영숙님의 댓글

항상 낮은 곳에서 감동을 끌어내는
임시인님의 시 입니다
자식한테 폐 안주려는 마음이 울컥하네요
무릎 관리 잘하셈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그 할머니 말씀에 저도 모르게 울컥 했드랬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허영숙 시인님
토닥토닥 잘 관리해야 할텐데..
잘 관리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