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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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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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3-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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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증후군
누군가는 여자가 되어가고
누군가는 남자가 되었다
눈치를 본다는 건 결핍일까 노환일까?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을
외어야 산다
들어오긴 쉬워도
나가긴 힘든 곳
죽기 싫으면 죽여라
일말은 도수 빠진 소주,
파리처럼 빌어라
새벽부터
해장국 찾는 눈치라면
이미 50이라는 병에 걸렸거나
감염중일 터
백신을 맞고 당당히 싸워라
장렬히 문 열고 나가라
바리바리 싸들고
이미 시든 눈치를 곧추세워
분리수거함에 던져라
가지런히 여자가 되어라
그래도 안 죽는다
그래도 산다
그래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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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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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이가 먹어가니
점점 위축되고....
소극적이 되가고....
나약함을 깨우는 시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박커스 시인님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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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칠십은 꽃구경 가야겠네요?
내친김에 장사익의 '꽃구경'를 듣습니다
"엄니, 꽃구경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