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자벌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525회 작성일 16-03-23 15:46

본문

자벌레 / 오영록 


산책길에 가슴께 붙은 자벌레 한 마리 
늘렸다 옴츠렸다 하는 모습이 
막대로 거리를 재는 듯하다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이 
아무래도 내 마음을 재고 있다 
그동안 쌓은 덕의 높이를 재는 모습인데 
가끔은 머리를 휘저으며 무엇인가 
확인하듯 살펴보기도 
한참씩 망설이기도 하는 모습이 
선악의 넓이를 재고 있다 
한참을 오가던 자벌레 
어찌 된 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내가 행한 선 넓이 앞에서 
잴 것이 없는 모양이다 
저 작은 자벌레의 
한 키도 될 수 없는 
선행이었는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벌레로 형님의 선행을 재셨다니 넘 지나치셨습니다. 도저히 그 큼을 재려고 하니 막막하기만 한데..
큰 것은 큰 자로 재야하고 자벌레로는 다른 작은 것을 재심이 옳다고 아뢰오!!!
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시는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규격이 다 틀리고 내용물이 다 틀린 참으로 기이한
시공장을 가지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얼굴 인사는 얼굴도 같이 올려주셔야 합니다. 형님!!!!

오영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그 넉넉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실함속에 마을이 발전하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자벌레가 길이를 재다가 마음의 깊은 우물을 보고
멈추어서서 한참을 본 것이겠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벌레가 가늠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가늠하고 있는지....모르지만...아마 세상은 모두 가늠이라는
구멍 속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모두 줄 하나에 매달려 있는 자벌레의 운명이 아닐까 합니다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얻을 수 있게지요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입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겸손의 말씀이신듯 합니다
오샘은 자로 재면 무량하게 선한 분이십니당
자벌레, 의미 있게 잘 감상하고 갑니당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어가는 모습이 자로 재는 듯하여 자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지요
오샘은 잴 선행이라도 있어 자벌레가 동행했을지 모르나
내게는 잴 한 치의 선행이 없으니 자벌레 한 마리도 안 옵니다
오시인의 시안에 딱 걸린 자벌레에게...경의를...뜡성^^

Total 38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
연필 댓글+ 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2 03-14
37
연애의 법칙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1 07-15
36
나비의 잠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10-18
35
버르장머리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 11-23
3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1 10-22
33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1 12-05
32
성인용품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1 03-10
31
새우들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1 06-03
30
구멍들 댓글+ 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1 12-24
2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0 08-25
28
아 ~ 봄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1-03
2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5-26
26
참회록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7 0 10-27
25
사랑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2-01
2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1-05
23
빨래하다가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3-05
22
눈물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8-24
열람중
자벌레 댓글+ 12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 03-23
20
함박눈 필법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4-24
19
녹두장군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9-19
18
나비의 진화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6-24
1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6-04
16
폭염(暴炎) 댓글+ 1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8-31
15
유산(遺産)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08-09
14
종이학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12-20
13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1-09
12
아담스애플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5-08
1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5-08
10
묵시적 계약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6-14
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4-23
8
긍정의 풍경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6-27
7
상쾌한 고문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7-25
6
키스 댓글+ 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8-06
5
초록 서체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10-18
4
댓글+ 7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10-08
3
단풍들다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30
2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12-07
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