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간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996회 작성일 15-08-06 12:08

본문

간식

 

 

 

허공 가득, 새우들 난다

깡마른 고소에

침 넘어간다

 

식욕을 참는 코스모스 떼

줄서서 때를 기다린다,

짠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

붉게

허공 너울 휘젓는다

 

비린내 나는 인파가

선착장을 법석 법석 삼키는

천성이 공회전 중인 바닷가,

중독을 움켜쥔 사람들이

새우를 던지고 있다

 

싱거운 왕복 십여 분의 바닷길

새우보다 더 짭짤한 새우깡을

연신 낚아채는 갈매기 떼

 

간식에 맛 들린 애들의 저녁처럼

불안한 高所,

춤사위가

길 잃은 부표 같다

 

추천1

댓글목록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에서 석모도 들어가는 배안에서
새우깡을 손에 쥐고 허공높이 들면
갈매길들이 낚아채 가곤 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마치 조류와 인간이 교감하는 순간 같았던 그 고소가
가끔은 아찔하기도 한,,,
박커스 시인님, 오늘의 간식 새우깡
읽을수록 이끌리는 맛입니다
시원한 오후 만나세요^^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광객이 뿌려 주는 간식 새우깡으로 인해
갈매기들이 사냥 하는 법 점점 잃어간다는
믿거나 말거나
저 또한 석모도 갈 적이나 유람선 탈 때에는
의식적으로 새우깡 뿌리곤 하였지요.
그런데 왜 박시인님 처럼 시는 왜 낚지 못했는지
시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고
아자차 여름 날려버리세요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깡마른 고소....하나로 절창 인정...^^
강화에......비 해갈되니..다행이오이다...
불안한 고소.....좋으네....수미상관......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깡마른 고소, 불안한 고소
평범한 듯 하여도 , 아 하는 탄성을 자아나게 하는 힘이
시인님의 시편들에 있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 중 외포리 뱃전 날갯짓을 바다 위 목련으로 은유한 기억이 있어요
아마 4월에 만난 까닭이기 때문...
고소와 간식...절묘한 대비...박시인만이 시안...멋져요

Total 3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간식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1 08-06
29
주파수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4 2 07-08
28
타투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0 11-09
27
썰물, 그리고 댓글+ 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 10-25
26
분노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1 08-27
25
요의 댓글+ 15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0 01-27
24
낯 섬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07-08
23
기일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7-01
22
점심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6-23
21
모자란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5-08
20
색약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9-22
19
일박이일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0-23
18
벽화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6-28
17
박*수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2-28
16
구름 빵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1-23
15
인화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10-25
14
발굴 댓글+ 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2-21
13
첫눈의 건축 댓글+ 1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2-05
12
점이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10-12
11
장마 댓글+ 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2 07-11
10
낮술 댓글+ 5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5-10
9
말복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3 06-20
8
입추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8-11
7
별들의 식탁 댓글+ 5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11-10
6
포비아* 댓글+ 5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9-11
5
고민 댓글+ 7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1 06-27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4-19
3
등대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10-11
2
50 증후군 댓글+ 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3-05
1
백팩커 댓글+ 3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