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판매(SALE)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할인판매(SA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6-09-08 17:07

본문

할인판매(SALE)

                                               

 

 

어딜 가나 하나쯤 있는 재래시장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입구에서 끝까지

다시 끝에서 끝까지

입은 닫고

눈은 열고

 

마치 살 것처럼

사지 않을 것처럼

기웃거리다

들추어보다

값싼 웃음만 남겨놓고 

 

북적이는 과일가게. 세일한다는 갖가지 과일들, 사과는 사과의, 배는 배의,복숭아는 복숭아의 표정으로,

붉은 플라스틱 바구니 하나씩 들고 골라 담는, 표정들, 들었다 놓았다, 여자는 고르고 사내는 지켜보고

 

만지지 마세요 라고 써 붙인 복숭아는 누구나 만져 까맣게 속 상하고

무화과는 어디를 만져도 화내지 않았고

보도에 퍼질러 앉은 달걀은 달맞이꽃 한 송이 피웠고

오천 원짜리를 삼천 원에 달라는 할머니의 억지는 포도 알처럼 까맣게 매달리고

사과는 붉지 않아 미안하다는 사과가 없어도

누구나 싸다 좋다만 주워 담았다.

 

과일은 끊임없이 부어지고  

 

후드득 비가 쏟는다 

 

한 포기 만 원하던 배추가 세 포기 만 원

 원+투다

 

속 덜찬 배추에 덜여문 보름달을 끼워서

추천0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명절이 머잖았습니다
오전에 집사람과 동네 재래시장에 갔다
본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명절 잘 쉬시기를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 잘 보내세요..
장 보셨나봅니다. 벌써~~
에고 세월은 이렇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적거리는 것이 사람냄새 물씬나는 시장풍경입니다
오랜만에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명절 맞이하시고요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시지 목요 장날이었습니다.
대목 앞이라
도로가 차로 꽉 막혔더랬습니다.

별 일 없으시지예...향호 큰형님.

감사합니다.
한가위 건강하게 안전하게 보내시길요 인사 올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의 묘미는 재래시장이지요.
깨끗하게 단장된 마트와 백화점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이끌지만, 마음은 재래시장에서 분주하게 부딛치며
좁은 골목을 누비고 있습니다
삶의 활력이 넘치며 그곳에서 생기를 덤으로 얻어가는 마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새는 경기 탓에 재래시장의 호황도 덜하다고 울상을 보이기도 하는데...명절에 힘입어 그 걱정에서 벗어나는
시장과 그리고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 풍경과 그 마음을 담아 놓으셨기에 발자국 여러 곳에 찍고 갑니다. 형님!!!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낯선 지방에 갈때마다 꼭 재래시장을 갑니다
뭘 사기위해서라기 보다는 그 느낌자체가 좋더군요
시인님의 시에서 재래시장의 활기가 느껴집니다
달도 한 몫 하는군요

최근 뜸하셨지요
자주오세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대목 장 요기서 다 봅니다
그나 저나 어디서 배추 세 포기 만원이래요?
울 동네는 꾸준히 한 포기 만원...

서늘한 바람 타고 재래시장 흥까지 데려 오시니 감사해요^^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장 저두 갔었는데.....
방화동  방신시장 이죠^^
..........................
형님은 이런 시를 발견하는데 저는..피곤하기만.....^^
암튼 건강하시구요....
명절 잘 보내시길요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래시장 풍경이 실감나게 묘사되었있습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정겨움, 정서,,,,,
이런 것들이 환기가 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Total 19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
데칼코마니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7-02
1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6-24
17
춘천1 댓글+ 1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0-24
열람중
할인판매(SALE) 댓글+ 1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09-08
15
어긋난 사랑 댓글+ 13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2-01
1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4-23
13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5-12
1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 03-21
11
컬링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4-16
10
사랑의 묘약 댓글+ 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 09-01
9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10-06
8
칸나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9-01
7
주문진 댓글+ 5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12-08
6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1-04
5
편의점 3 댓글+ 1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5-07
4
우화정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2-09
3
주문진 2 댓글+ 3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01-07
2
이방인 2 댓글+ 3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3-07
1
꼭지 댓글+ 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4-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