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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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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4회 작성일 17-03-17 18:30

본문

만남

 

    

 

시간과 공간의 방정식에

의자처럼 자세를 취하고서

다가오는 존재들의 무게를 느껴보는 거다

그 묵직함에 짓눌리다가

골격이 무너져 내리고

삐거덕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다

마침내 단련되어

존재는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영혼만이 느껴질 때

존재가 새처럼 포릉하고 발돋움 하는 것을 볼 때

아직은 만남 직전이다

그 눈부신 날갯짓에

잠시 눈멀어 시공이 휘어져 보이고

한없이 존재가 아름다워지고

사랑스러워질 때야

그게 바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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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김용두 시인님*^^
별고 없으시죠....
세상 조용하기만 합니다.
간강 돌보시고요.....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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