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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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232회 작성일 17-04-25 10:39본문
간절곶
소리 내어 울, 일이 산, 만큼 쌓이는 날이 있다
천 개의 손짓으로 천 개의 합장을 밀고 오는
간절곶에 파도가 산다
산다는 건 밀리고 밀리는 일
물살이나 뭍살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
출렁이며 자글거린다
바람이 간짓대 포구에 실없는 말을 건다
포말이 하얀이를 들어내 대꾸를 한다
저들도 혼자는 외로웠나 보다
기척 없이 오는 봄도 제 분에 겨워 저무는 중이라고
아직도 들어야 할 짜디짠 푸념이
모래주름 현을 뜯는다
화암化巖 주상절리에 핀 겹겹 사연은 언제 가서 다 듣나
억겁을 퍼 내어도 마르지 않는 시간 앞에
삭제한 다짐이 로그인 된다
예매를 빌미로 몸은 부산하고
마음만 사나흘 주저앉아 그렁그렁 깊어진다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아직 간절곶에 애잖하게 앉아 비우고 있겠네
젊은 은주였으면 한 달음에 달려가 그 마음 보듬어 오겠다만
워낙에 여려 사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복잡한 여인이라 내비두라요
그래도 맴이 짠하네
바닷바람이 아직은 찬디
늙은 여인네 혼자 앉아있는 저 궁상을 우짠다냐 ㅉㅉ
몸살 안났는겨?
노인네 둘이 솔선수범 했으면 읽지만 말고 하나씩 들고 와 내 보여봐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은 왔느나 마음은 두고 왔으니
반은 아직 그 여운에 파도소리 아련하네요
절대 안 익었다 우기진 않으려나
대놓고 무르익었다니 울일이 산처럼 쌓이네요 ㅎㅎ
아직은 내비둬도 알아서
몸살도 안나고 청무단 같은 은주의 추억으로 룰루랄라네요
나만 안 사준 커피는 죽어도 안 잊을거고, 감은 올 가을에 사리다^^
鵲巢님의 댓글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그날 참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이리 따뜻하면서도 왜 그리 시간을 못냈는지...
다녀오니 후련하고 맘도 곧게 펴지는 듯 했슴다.
바다살이나 뭍살이나 순간은 펴는 듯 했지요.....*^^
다시 현장에 들어온 수선한 바람은 파도처럼 이리저리 휩쓸리기도 하는데요..
마음은 어디 곳간에 숨겨둔 것도 없이 매일 비우며 사는 곳, 시마을이라
이곳만은 따뜻하게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
하루 곧게 폈으면 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일상을 지내다 잠깐의 일탈을 하는 건
영혼에 비타민을 마시는 것 만큼 활력소가 됩니다
작소님이야 매사 긍정적 사고와 성실이 기본이니
어디서 무엇을 대한들 두려움이 있겠어요
훗날 걸어 온 길 돌아봐도 본인 등을 토닥이며 애썼노라
자부심 가져도 나무랄 이 없을 겁니다
두꺼운 가슴 내어 줘 고맙고, 작소향 아침마다...행복 전도사입니다^^~~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 살이의 단면을 명확이 보여줍니다.^^선생님
마치 일상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 갑니다.
저 같은 회사원들은 마음에 참 와 닿는 시 입니다.
좋은 시 감사드리며 늘 건안, 건필하소서^^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생활의 달인 용의 머리님,
열심히 사노라 한 길만 달리니
상을 내려야 겠지요
미래 희망은 그대를 보며 푸른등입니다
맑은 미소 못 봐 서운했어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만 사나흘 주저 앉은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오래 머무르지 않았는데 간절곶의 풍경을
이리 끌어내시니 천상 시인입니다
만남은 잠시인데 그 여운은 늘 오래 갑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커피 한 잔 내려 놓고 시말 나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곶...간절히 다시 가리라.
글이 되거나 말거나 진솔을 쓰자 뭐 내 멋대로...
공부 못하는 사람 숙제 제출했네요 ㅎ
살림 마끼고 흐뭇한 마음 알란가 몰러...ㅎ 멋진 봄 마무리 해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간절곶을 가 보았는데
왜
간절함이 전 없는지
곶인지 곳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나오지 안을까요
간절곶을 그리며 다시 한번 음미해 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시인...오늘 귀 빠진 날 축하해요
가까우면 촛불이라도 훅...해주고 싶네요
멋진 계절에 오셨군요... 어쩐지 속 정이 따듯한...^^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참 젊으신 분이 이토록 진한 향을,
놀랄 노, 노여움입니다. 정말 화나네요.
내재율이 울렁울렁해서 멀미 일고 빨리
지상에 내려야 이 혼망한 마음도 진정될 듯.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동방이 환하니
놀랄 노,에 방점을 찍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