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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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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12회 작성일 17-06-04 11:13

본문

산양

성영희



바다를 가둬 섬을 키우는
산양에 가면 
바람도 곁이 허전해 자주 뒤척인다

마을과 전봇대와 불빛들을 데리고
물 깊은 데로 들어가
옹기종기, 가늘고 긴 길을 낸다

부둣가를 기웃거리는 발톱이 
새까만 것들을 할퀼 때면

수면을 열고 나오는 왁자한 고깃배들

더딘 눈을 뜨고
꿈틀, 일어나는 섬들

미처 수습하지 못한
어족의 지느러미 달고 동살을
헤엄치는 갈매기들

바다를 정박해둔  사내들이 
배를 몰고, 밤새 켜둔 불을 끄러
집으로 간다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살을
헤엄치는'에 이르러 마치 허공에 광두정을 박듯
꽝꽝 울리는 소리 들립니다.
아무나 봄을 두 번 일으키는 게 아니구나,
허탈해졌습니다. 오래
정박하다 갑니다.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양은 물결만 고운 게 아니었습니다.
연못도 강도 드넓은 바다도 아닌
그저 사람의 향기로 반짝이는
사람의 바다가 있었을 뿐인데
낡은 어선처럼 정박 되어 버린
마음 한 척을 거둘 길이 없네요.
다녀가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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