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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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19회 작성일 17-06-28 15:39본문
텅스텐나이트 아래서
구부정하게 박제되었다
돈과 의리 속에서
굳어가는 투명한 감정들,
*호박 속에 갇힌 것들은 불멸?
초식과 육식의 숨소리가 뒤섞여
기포처럼 떠오르는 벽 앞에서
난 박제되고 벽은
호박 속에 봉인된다
수성코팅제에 갇힌 캐릭터들은
술집주인의 시간을 먹고
불멸하거나 사라지거나 부화할 것이다
옆 가게서 주사부리는
친구들 속으로
빨려들어 간 화석 한 마리,
끊어진 아침이 까맣다
* 나무의 수액이나 진액이 굳어져 암석화 과정을 거쳐 특유의 빛깔을 띤 광물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벽화는 그림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처럼
단지 벽이었을 뿐인데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이의 사유에 관여하고
때론 어떤 철학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벽화를 볼 때면 그린 이가 어떤 사람일지 상상이 가기도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자주 오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시아길에 호박상가를 들렀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수 백종에 갇힌 벽화가 다 다른 문양...
감정들도 박제 되어 벽화가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안은 예리한 감정의 뒷면까지 통찰해야 한다
자주 일깨워 주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이에요
오랫만이란 말 대신에
어 자주뵈네요
했으면 좋겟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몸이 예술인 분의 시를 접하니
절하게 됩니다. 나는 자주 酒神을
느끼나, 해맑다, 그러나 늘 비수를
지니고 있어서, 무섭다.
그래도 친근하다. 멋진 화,시인!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퇴색한 벽화속에서 꺼내온 사유가 박제되기전 원형으로 부화할 것만 같습니다
자주 그려주신다면 병풍을 거닐듯....안부 놓습니다.
박일님의 댓글
박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꾸벅 구,,,,자주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