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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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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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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59회 작성일 17-07-07 16:08

본문

 

 

 그늘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나무는 세상 소식이 늘 궁금하다 그래서 딴따라 같은 새들 불러 음악 틀고 온통 초록빛으로 인테리어를 하여 카페를 연다 사람들 하나, 둘 찾아 오면 귀를 쫑긋하여 뉴스를 듣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모든 소식들 듣느라 수많은 귀를 펄럭인다 가짜 뉴스를 들을 때는 유독 귀을 세운다 불륜이나 폐륜 등 차마 듣지 못할 이야기에는 귀를 잘라 바람에 날려 보낸다. 일자무식의 아비는 나를 서울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하였다 가끔씩 아비가 그리워 집에 돌아와 있으면 아비의 귀가 쫑긋해졌다 아비는 반쯤은 썩은 고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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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어른들은 그랬지요,
가난과 못 배운 한
대물림시키지 않으려고
자신 몸 휘는 줄 모르고 오직 일만 했던
그게 낙이라는
그럼 그 자식들이
아버지의 낙을 채우기 위해
안부라도,,,,
주말 잘 보내시고
시간이 조금 아니 째끔 남으면
서로 안부 물으며 살아요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아버지들은 어디에도 못가고
농사를 천직으로 삼고 살으셨지요^^
나무처럼 그렇게 살다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건필 건안 하십시오^^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습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팍팍 받고 집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 땅의 아비들의 생은 얼마나 팍팍한지,,,,,,,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늘 건안하시고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와 나무!!! 병치된 아버지의 귀는 가슴을 울리는 소리로 변화되어 옵니다.
가슴을 울리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럴 때 시인은 행복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쓴 시가 독자와 소통되어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 때
시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고 또한 이것이 좋은 시가 아니겠습니까?
늘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릴 적 遊學 했습니다만, 이 시를 읽노라니
투명한 마음을 데리고 사는 사람이 느껴집니다.
지극한 마음은 생활을 짜디짜게 한다. 그건 아마도
어느 저녁 눈물의 맛일 것이다. 어디에 유폐한
아버지 생각납니다. 다녀와야겠어요.
참고로, 걸어다니는 나무도 있다 하더군요. 그 나무가
父木 아닐지.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 전등사 죽림다원에 갔을 때
그 앞마당에 심겨진 고목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ㅎㅎ
그 그늘 밑에서 차 마시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
움직일수 없는 나무는 그늘을 드리우고 사람들 불러 놓고 뭐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 이런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늘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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