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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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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93회 작성일 15-10-10 13:47

본문

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4

 

자정은 오늘과 내일의 분수령

어둠이 깊이를 허물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평형 짓는 바로메타

 

자정은 생성의 기점

질량의 법칙이 아니다

기울지 않는 순환의 지속성

무게 아닌 깊이의 균형이다

존재하고 실재하는 것들의

변화 속에서만 오가는 시간

저녁이 자정 지나

새벽과 아침을 맞는 것은

시간의 영속성

 

몸피에 얼룩 문양 새기고

그늘이 지고 주름지는 세월

스물에서 서른과 마흔으로

숫자가 더해지는 것

 

빛 좋은 청춘에 꽃물들이다가

사랑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다가

족쇄 결혼의 의미가 퇴색할 무렵

비로소 사랑은 최면이었음을

결론짓는 상실감일 때

허망을 꿰어 죽음의 향기로

몸을 감싸는 것

 

자정은 이월되는 어둠의 등가물

어둠 뒤에 새벽이 있듯이 죽음 뒤에

또 다른 세계로의 전환을 꿈꾸며

두려움을 완충하는 다양한

충격 완화 장치를

종교는 설법한다.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갤러리 준비에다가 연작시까지 온통 예술이 일상이실 것 같아요
이번모임에서는 못 뵈었네요
다음에는 꼭 뵙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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