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컬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9회 작성일 18-04-16 10:08

본문

컬링

 

 

 

 

영미! 영미는 돌아보지 않아요

안경 너머 스톤이 머뭇거려요

호그 라인, 놓아 보내야 해요

드로우, 바로가면 빠른데 왜 돌아가야 하나요?

가이드, 세우지 마세요 혼자서도 갈 수 있어요

하우스, 동그라미는 누구네 집인가요?

영미 방에 영미는 없어요

벽도 없고 출입문도 없어요 그런데도 집이래요

동그라미보다 네모가 좋아요

모서리가 없으면 재미가 밋밋해요

(Tee)는 꿈꾸는 중이야 모서리를 만들고 있어

얼음 위에서도 꿈은 뜨거운가 봐요

함성이 미끄러져요

영미가 걸리적거리는 환호성을 닦아내요

계속 닦아 내요

집이, 집이 아니예요

집은 안전해야 하잖아요

비밀번호를 바꿔야 겠어요

혼자 있을 때가 마음 편해요

여럿이 있을 때에도 눈감으면 안돼요

내 편도 적이 될 수 있거든요

집은 차갑기만 해요

한 번도 따뜻한 적이 없었어요

우리 엄마처럼 뭐든지 점수로 평가해요

영미!

언니 부르지 마

106 보다 확실히 커요

장갑을 벗고 악수를 해요

장갑 속에서 아쉬움이 쭈삣거려요.

탄성 속에 아쉬움을 숨겨요

엄마가 탄성을 삼켜 울먹울먹해요.

울지 않을 래요

이제 시작인 걸요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컬링으로 또 한 편 시를 엮어내셨네요
한 편의 드라마였죠
마음 먹은대로 가지 않는, 그래서 더 조바심 나는

마음에 닿으면 다 시가 되는, 그래서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Total 817건 10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7
행복한 집 댓글+ 1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1 03-15
366
숟가락들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4-06
36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2-05
364
새우들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 06-03
363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1 08-09
362
등꽃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4-11
36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5-02
36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4-08
359
공손한 손 댓글+ 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5-24
35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9-02
357
새해 아침에 댓글+ 4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1-02
356
이별 연습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4-15
355
석양 즈음에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 03-09
35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3-06
35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1 06-03
35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3-01
351
미쁨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3-26
350
성인용품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1 03-10
34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1 06-27
348
청산도 댓글+ 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2 12-23
347
아직도 애 댓글+ 6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5-27
346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 03-21
345
첫눈 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 03-07
344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6-17
34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1 12-01
34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4-06
341
흰죽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 07-01
340
달달이 댓글+ 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1 02-16
33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11-20
33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3-09
337
타워 크레인 댓글+ 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4-08
336
우수雨水 댓글+ 4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2-21
열람중
컬링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4-16
334
싸리꽃 피다 댓글+ 5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7-07
33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11-24
332
칼의 방식 댓글+ 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 07-03
331
따듯한 샘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3-30
330
티니*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 02-20
329
주남저수지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8-02
32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1 01-08
32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9-11
32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 06-01
32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12-04
324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7-23
323
당돌한 시 댓글+ 7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 03-23
32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1 05-25
321
도마와 생선 댓글+ 1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8-21
320
돈독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 03-20
319
나비장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 07-16
318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