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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螢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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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36회 작성일 18-06-05 11:50

본문

형광(螢光)

 

                 최정신

 

 

가령, 하늘에 뜬 별이

지상을 다녀간 숨의 혼이라

한다면

 

이국의 첩첩산중 검은 계곡

어둠을 가르는 반딧불이는

외계를 살던 숨의 혼이라 치자

 

이를테면

살아서 그리던 동경(憧憬)을 맞바꾼 완성

 

각자 다른 행성을 떠돌던 객체가

응시하던 방향은

오직 한 곳이지만

모두가 타인과 타인의 숨결,

 

딱 그 시공만큼

거리를 두고 펼치는 빛의 연애론을 읽는다

 

칠흑은 민낯의 치부를 덮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방인들은

떠돌이별로 만나

서로를 묻지 않는다

 

죽음처럼 적막한 계곡

수빛 무리

꽁무니가 품어내는

환생의 빛살,

적막이 고요를 지배하고

침묵이 소요를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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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소님...
먼 걸음을 주었네요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신비한 숨을
운 좋게 접한 행운의 기회였어요
다녀간 걸음에 유월 햇살 같은 날 되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반딧불이가 궁금한 사람
혼자 반딧불이를 떠올리는 사람
우리 반딧불이 보러가자고 말하는 사람
칠흑 같은 어둠이 마음을 감싸는 날엔
그 사람들을 만나고 싶네
하루의 색깔도
일상의 무늬도
서로 다른 행성을 살아가지만
가슴에 반딧불이 하나씩 살고 있어
조금만 마음을 열어도
속이 훤히 비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네
이름 모를 숲이어도 좋고
땅거미 내려앉은 강둑이어도 좋겠네
안녕하세요,
반딧불이는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요,
서로에게 물으며
반짝반짝, 떠다니는 얼굴들을 보고 싶네

**저녁 먹고 산골님 시를 읽으며
  답시 ?  한 편 썼습니다.~
  더운 날씨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지훈의 "완화삼" 답시로
박목월의 "나그네"가
더 유명해졌지요.
중학때 담임께서 교실에 붙여 놓았던
내 시의 시발점이기도 해요

본시가 부끄러워지는 답시에...
와우~~~감탄사 폭발입니다
시라는 장르가 없었다면
이명윤의 저유명을 어쩔번 했을까요
전생도 이생도 후생도 시인의 모자를 쓸 그대,
절경은 시가 않된다 했는데
간접 경험으로 절창을 짓다니...
부럽고 놀라워라,

石木님의 댓글

profile_image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경을 맞바꾸어도
완성은 아니겠지요.
서로 묻지 않고 떠돌고 있으면서
연애론을 읽고 읽히는
꽁무니의 깜빡임이 애틋하게 예쁩니다.
오랫만에 들려서
귀에 익은 음성을 몰래 엿듣다 갑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이 낯익은 분 같기도...
생소하기도...???
궁금증을 남기셨네요
귀에 익은 음성이라 하시니 더 궁금하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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