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이어(retire)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리타이어(retire)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2,312회 작성일 15-11-18 10:10

본문

 

리타이어(retire)

                최정신

 

 

바람을 말아 당겨 장서를 넘기고 있는 폐타이어,

고전을 추억하는 건 부유하던 생이 착지 되어지는 조바심이다

 

그의 방식은 

질주라는 맹독의 잡초였기에  무료함으로 저무는 일상은 

욕이란 속내를 들킨다 

 
스스로에게 난장을 치는 불안한 부동,

 

꽃 시절은 스키드마크나 브레이크가 정점을 찍던 어제의 일,

신기루의 종착지를 향해 꼬리에 꼬리를 잇대 헛바퀴를 수습하는 위험한 공회전

아직 멈추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는 지문 닳은 몸피로 굴리는 노을이다

 

공원 나무의자에 아침이 방목한 또래 몇 낱

막차의 패를 쥐고 홀로 뒷처지지 않은 다행을 나눈다 


비창을 연주하는 새떼의 날갯짓에 대해,
오후 여섯 시 햇살의 방전된 자존에 대해,
카론의 배로 환승할 마땅한 시간에 대해,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차의 패를 쥐었지만, 그 또한 새롭게 다른 비상을 꿈꾸는 작은 작업이었으니
갑의 리그에서 을의 리그로 다시 병, 정의 리그로 계단을 내려오겠지만
그곳에서 다시 리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폐타이어가 리타이어가 되었으니 그 또한 에스컬레이트 된 멋진 모습 아닐까 합니다
닫힌 서고에서라도 꺼내놓으면 하늘을 뚫을 듯 치솟는 새로운 기운을 느낍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사물의 관점이나 인의 관점이나 쓰여지고 버려려짐은
씁쓸한 정경...세상에 거저 먹은 세월은 없을테니 re가 새로 쓰여질
가능성을 부여함이 아닐죠?
역쉬 그대는 인본의 갑이라 아뢰오
올 한해 얻음도 기쁨도 두배로 지켰으니 감사^^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전된 자존에 한 표 !!!!
비창을 연주하는 새떼.......................가을이 멋지게 표현된 ....
시의완성된 교본인 듯 읽힙니다.
선생님의 시엔 아릿한 뭔가......아슴합니다.
계절이 빈 손바닥을 내밀고 있습니다. 뭔가 쥐여줘야 하는데....
내밀 손바닥도..비어있으니......이거...참.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의 날카로움으로 데 베어야 하는데...평론의 대가 답게..
이 글은 오래도록 주물렀더니 미운털이 밖혀
에라 몰겄다 나가서 니 밥 니 챙겨라...하는 식으로 ㅎ
시제와 본문의 연계성에 주안을 둔다고 넘 주물렀더니 죽이 되었어요
15년. 김시인의 결실은 소쿠리가 넘치게 채웠으니 이 아니 흐뭇하리요...감사^^

번지점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번지점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지요,
여전히 열정적이시네요,
세월은 어디로 비껴 가는지
최시인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누꼬!!!
버선발에 두팔로 꼬옥...

울 달수니님 안부로 기운 받아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갔으믄...
전태일 문학상에서 낭송하던 시간으로~~

일케 발 내밀었으니 번득이는 수혈 좀 해줄거죠?
감사해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짐을 이렇게 살려놓으시니
시인은 사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번지점프님도 오시고

울 동인들

내 년에는 번쩍 번쩍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한 해도 수고 정말 많았어요
나 하나의 수고가 모든이에게 힐링의 장이 된다면
그 또한 덕을 짓는 거라는...

동인들 번쩍번쩍 하고 있네요. 고마워요.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문 닳은 몸피로 굴리는 노을이다 //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듭니다. 좋은 표현입니다.
폐타이어의 재기가 기대됩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요, 늘 건안하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의 머리님께서 한 행 칭찬 놓아 주시니
속창아리 빼고 고래춤 춥니다...
에궁 시쓰기가 고추보다 맵다는 시살이 보다 무스워요

시원한 얼음꽃 한 산 드립니다***~~~

Total 81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10
통조림 댓글+ 1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3 07-07
809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2 07-08
808
주파수 댓글+ 10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1 2 07-08
807
사춘기 소녀 댓글+ 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 07-09
806
소나기 댓글+ 9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2 07-13
805
블렌딩 3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1 07-14
804
느낌 댓글+ 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4 2 07-16
80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2 07-18
80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1 07-20
801
능소화 댓글+ 6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1 07-23
800
술 마시기 댓글+ 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0 07-24
799
위탁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0 07-27
798
꿈의 애기집 댓글+ 6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 1 07-28
79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 4 07-31
796
여름 레이더 댓글+ 8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1 07-31
795
아장 아장 댓글+ 12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5 1 08-02
794
간식 댓글+ 6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1 08-06
793
중년 댓글+ 7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3 1 08-18
792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5 0 08-25
791
분노 댓글+ 4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 08-27
790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0 08-30
789
꽃그늘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0 08-31
788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 09-06
787
밀원을 걷다 댓글+ 1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9 2 09-14
786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1 09-17
785
귀향(歸鄕) 댓글+ 3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0 09-18
784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 09-20
783
그 여자 댓글+ 2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 0 09-24
782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 0 09-24
781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0 10-03
780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0 10-10
77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0 10-22
778
썰물, 그리고 댓글+ 9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0 10-25
777
참회록 댓글+ 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0 10-27
77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4 0 10-30
775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0 11-04
774
타투 댓글+ 1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0 11-09
773
동막에서 댓글+ 1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5 0 11-10
772
앙금 댓글+ 14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0 11-14
열람중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0 11-18
770
가을나무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0 12-02
769
섬 속의 섬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0 12-17
768
아귀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 12-17
767
새해 리포트 댓글+ 7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12-31
766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12-31
765
갈증의 미학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01-04
764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1-05
763
꽂이다 꽃이다 댓글+ 12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0 01-06
76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0 01-14
76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0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