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고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7회 작성일 18-08-30 07:55

본문


 고아(孤我)
 
   활연




  손금을 타고 마른 강줄기를 날아간 새가 궁금할 때엔 망조가 선명한 가문에다 푸른 피를 흘린다

  파랗다고 말한 새는 파리해졌지만 머리칼엔 보색이 남아 찰랑거린다

  새의 본적은 중력의 방향이 아니었으므로 가벼운 뼈를 들고 먼 쪽을 향해서 날갯짓하는 버릇이 닮았다

  가끔은 공깃돌을 주워 공중을 훔치곤 한다 그러면조금 다치거나 멍든다

  입 없는 소리에 귀먹고 얼마나 농아여야 어린 저녁을 데려올까 허공의 등본이 마르면 점자로 궤도를 확인하지만 오래전 솔(率)이었던

  뒤편과 먼 쪽으로 날아간 새는 이전을 모르고 발가락이 닮았다는 걸 모른다

  흰 강을 벼리고 가는 새가 물무늬 지도를 그린다
  흰 피를 물고 날아오르는 새가 뼈 마른 안채에다 핏자국 둥지를 그린다





추천0

댓글목록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 김경주 시인 보다 더 김경주 스러운 시를 쓰셨네요.^^
생경하고 신선한 이미지들의 조합,,,,,,,
언어 자체만으로도 가히 일품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문운이 창대하시길 기원합니다.^^ 활연 시인님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지내시죠..//
김경주도 으미 하고 박수만치다 가겠지요

흰 피를 물고 날아오르는 새가 뼈 마른 안채에다 핏자국 둥지를 그린다/ 햐/

Total 812건 10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2
성인용품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1 03-10
361
포옹 댓글+ 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1 03-09
360
석양 즈음에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1 03-09
359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1 02-28
35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1 02-27
357
봄밤 댓글+ 1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2 02-27
35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1 02-22
355
치미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1 02-22
354
여행지 아침 댓글+ 1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1 02-22
353
티니*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1 02-20
352
달달이 댓글+ 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2-16
35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1 02-14
35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 02-13
349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1 01-31
34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1 01-31
34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1 01-29
34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1 01-10
345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1 01-09
34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 01-08
343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2 01-07
342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1 01-04
341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1 12-29
340
석양증후군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 12-29
339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1 12-23
338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1 12-20
33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 12-18
336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 12-05
335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1 12-05
334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 12-03
33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 12-01
332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1 11-29
33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1 11-24
33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1 11-22
329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1 11-21
328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1 11-16
32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1 11-14
32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1 10-26
32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1 10-22
32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1 10-20
32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 10-19
32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1 10-17
32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 10-13
32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21
31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1 09-21
318
물고기좌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9-13
31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9-07
316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9-06
3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9-05
31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9-05
313
인썸니아 댓글+ 1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9-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