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들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딱정벌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08회 작성일 18-09-06 23:29

본문

딱정벌레들 

성영희 

딱정벌레가 딱정벌레를 업고 있다.
썩은 나무토막에서 
막 빠져나온 포만의 등
커다란 트럭에 실려 가는 포크레인 같이
엉거주춤 업혀있지만
저 투구 한 쌍
공사 중이다. 

지금은 가만 귀를 기울일 때
중장비는 필요 없다.
꽃 필 때를 기다려 
유충을 잉태하면 그뿐, 

꽃 피는 기한에서
꽃 지는 기한까지
엔진소리도 없이 오로지 수작업으로
오솔길을 불러들이고
나무들을 키우는 숲속 인부들 

교미 끝난 벌레가 각자의 길로 사라졌다. 

가장 느릿한 공사기한
생태공원 일꾼들은
평생과 평생을 교대 근무 한다. 

딱딱한 껍질 안에 숨겨진 
딱정벌레들의 숲속공사
첩첩, 산중
분해중이다.
추천0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어릴적 별명이 꺽정이였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딱정이로 변해있었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들이 그렇게 불렀드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딱정벌레들이 오늘따라
친근하게 읽힙니다
성영희 시인님 시 잘 읽었습니다
시 너무좋아요

성영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 딱정이들 모두 불러 반상회라도 소집해야겠네요.ㅎ
매미들의 합창도 여치나 쓰르라미 같은 풀벌레들의 화음도
낮아진 가을 하늘처럼 손에 닿을듯 하고요.
딱정이 만나면 소식 전해 줄게요.^^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크레인, 공사 중, 투구, 인부, 공사기한, 생태공원 일꾼,,,,,
딱정벌레가 이렇게 수많은 이미지로 변용되고 확장되는군요.^^
마지막 평생과 평생을 교대근무한다// 압권입니다.
마무리 첩첩, 산중/  분해중이다.  한 번 더 도장찍네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성영희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톱만한 딱정벌레 공사가
첩첩 산중을 분해하다니
시인의 안폭이 가이 지구를 흔드네요
더위...잘 견뎠죠,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한 필력만큼
미모도 여전하시지요. 시의  소재의 폭이 참 넓습니다
이렇게 올려주시니 동인방이 환하네요^^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용두 시인님
최정신 시인님
허영숙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민족 대 명절인 만큼
거리도 마트도 재래시장도 떠들썩 하겠군요.
동인님들 모두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 쇠세요.^^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수가 한 붓을 쭉 그으니까 산세와 꽃들이 피고
새소리까지 옮겨 담아지나 봅니다
성시인님 한 편 잘 묵고 갑니다

늘 섬세한 붓끝 최고보이라 아뢰오

Total 812건 10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2
성인용품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 03-10
361
포옹 댓글+ 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1 03-09
360
석양 즈음에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 03-09
359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1 02-28
35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1 02-27
357
봄밤 댓글+ 1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2 02-27
35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1 02-22
355
치미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1 02-22
354
여행지 아침 댓글+ 1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1 02-22
353
티니*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1 02-20
352
달달이 댓글+ 7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1 02-16
35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1 02-14
35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 02-13
349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1 01-31
34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1 01-31
34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1 01-29
34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1 01-10
345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1 01-09
34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1 01-08
343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2 01-07
342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1 01-04
341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1 12-29
340
석양증후군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 12-29
339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 12-23
338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1 12-20
33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 12-18
336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 12-05
335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 12-05
334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 12-03
33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 12-01
332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1 11-29
33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 11-24
33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1 11-22
329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1 11-21
328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1 11-16
32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 11-14
32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1 10-26
32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1 10-22
32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1 10-20
32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 10-19
32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1 10-17
32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1 10-13
32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9-21
31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1 09-21
318
물고기좌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9-13
317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9-07
열람중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9-06
3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9-05
31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9-05
313
인썸니아 댓글+ 1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9-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