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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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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회 작성일 19-01-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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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성영희

 
통도사에서 내려오는 길, 늙은 소나무 한그루
길 건너편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다.
터널이라도 만들 요량인지
중간쯤에서는 부드럽게 휘어져 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고 있는 것들은
다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구불거리는 산길 어디쯤에서 만나는 불빛
그 불빛을 기점으로 되돌아가자는 의견과
계속 넘어가자는 의견이 대립하는 것도
어떤 팽팽한 힘이
밀고 당기는 정점을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험이란 모자란 것을 미리 알고
슬쩍 밀어주는 것이 아닐까
저 소나무가 건너편으로 자꾸 기우는 것도
늙은 나무의 득도일 것이다.
문 밖의 시간을 채근하여
우주의 중심을 분간할 수 있게 하는 소나무

정점이란 비어있는 쪽으로
슬그머니 무너져 주는 자비라는 듯
긴 허리 뻗어 슬몃,
터널을 만들고 있다.


2018 창간산맥 겨울호
추천1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리막길의 시작으로 보지 않고 슬그머니 무너져주는 자비의 눈으로 보시는 시인님의 시안은
역시 노송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배려해주시는 시인님과 노송은 닮았습니다. ㅎ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도사 소나무 휘어진 허리...

시를 읽으며, 시 속에 든 마음이
너무 편안하여 즐겁습니다.

세상의 다툼이 잠시 넋 놓고
이 시를 읽기를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동인방 지킴이
이종원시인님
서피랑시인님
임기정시인님
만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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