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정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50회 작성일 19-01-09 17:10

본문

정점


성영희

 
통도사에서 내려오는 길, 늙은 소나무 한그루
길 건너편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다.
터널이라도 만들 요량인지
중간쯤에서는 부드럽게 휘어져 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고 있는 것들은
다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구불거리는 산길 어디쯤에서 만나는 불빛
그 불빛을 기점으로 되돌아가자는 의견과
계속 넘어가자는 의견이 대립하는 것도
어떤 팽팽한 힘이
밀고 당기는 정점을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험이란 모자란 것을 미리 알고
슬쩍 밀어주는 것이 아닐까
저 소나무가 건너편으로 자꾸 기우는 것도
늙은 나무의 득도일 것이다.
문 밖의 시간을 채근하여
우주의 중심을 분간할 수 있게 하는 소나무

정점이란 비어있는 쪽으로
슬그머니 무너져 주는 자비라는 듯
긴 허리 뻗어 슬몃,
터널을 만들고 있다.


2018 창간산맥 겨울호
추천1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리막길의 시작으로 보지 않고 슬그머니 무너져주는 자비의 눈으로 보시는 시인님의 시안은
역시 노송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배려해주시는 시인님과 노송은 닮았습니다. ㅎ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도사 소나무 휘어진 허리...

시를 읽으며, 시 속에 든 마음이
너무 편안하여 즐겁습니다.

세상의 다툼이 잠시 넋 놓고
이 시를 읽기를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시인님들 고맙습니다.
동인방 지킴이
이종원시인님
서피랑시인님
임기정시인님
만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며칠 전 통도사에 다녀 왔습니다.
통도사 소나무 자태가 멋지지요
 몸을 친친 감는 안개 속에 서서
나무와 마음을 겨루었습니다^^

늘 좋은 시 주셔서 이 방이 훈훈합니다

Total 46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0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 06-19
45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 06-18
458
나의 일몰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2 06-16
457
죽음의 질문 댓글+ 4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06-14
45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 06-12
45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1 06-10
45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 06-09
453
꽃 진다 댓글+ 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 06-05
45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 06-04
45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 06-03
450
새우들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6-03
449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 06-01
448
먼 배웅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3 06-01
447
그 집 앞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2 05-29
446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1 05-28
44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05-24
44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 05-24
443
저녁볕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05-22
442
할미꽃 댓글+ 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 05-20
441
햇살 햇 팩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 05-16
44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 05-16
439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5-12
438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5-12
437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5-12
43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5-01
43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4-28
43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4-27
43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4-23
432
봄날이 간다 댓글+ 4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 04-19
431
물숨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4-16
43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4-14
42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4-12
428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4-10
42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4-08
42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4-08
42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4-08
424
숟가락들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4-06
423
꽃방귀 댓글+ 7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4-06
42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4-06
42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4-05
42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4-04
419
비행운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4-03
418
손가락 지휘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4-02
41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 04-02
416
꿈나라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04-02
41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1 04-01
414
좋아요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4-01
413
따듯한 샘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3-30
41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3-28
411
홍어 댓글+ 1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