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족(足足) 붙어있는 자산어보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족족(足足) 붙어있는 자산어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63회 작성일 19-01-29 22:42

본문

족족(足足) 붙어있는 자산어보 / 성영희

 
머리에 새끼 키우는 교육열을 보셨는가,
위험하다 생각하면 곧바로 주변 색을
갈아치우는 것은 모계생존방식
비늘 없고 가시 없다고 미천하다 여기신다면
두족류(頭足類)에 대한 먹물 같은 오해

머릿속에서 이미 머리를 가르쳐
한 머릿속을 다 배우고 나서야 뭍에 오르니
이는 열혈극성을 갖고 있다는 뜻
그들의 교육열에 비하면 뱃속 태교는 얼마나 미진한가,

봄 주꾸미는 왁자한 어족이다.
그 중 별미라는 알,
혹자들은 이를 일러
밥알 이라고도 사리 같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동종에서도 가장 치열한 주꾸미의
훈육을 저도 모르게 다그친 맛

유연한 근본과 본능적 접력
이때다 싶으면 순식간에 불을 끄는 능수능란
이처럼 고매하고 뛰어난 교육이 어디 있을까
알의 후계는
거스르지 않는 바다의 이치
때가 되면 질퍽한 속살도 훤히 내보이는
밀물과 썰물의 교훈 아니겠는가,

위장전입도 물개 즙도 필요 없는
외계생명체 같은 주꾸미의 외계학습법
준어(鱒魚) 취급으로 붙어있는 자산어보 한 장이
빨간 고무 통 안에서 족족(足足),
발화(發花)중이다.


월간 <모던포엠> 2019년 2월호
추천1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도 독특하고 시도 쫄깃...
머리에 새끼 키우는 교육열이라니,
스카이캐슬도 울고 가겠습니다. ㅎ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표하시는 시마다 책에 담길 정도의 내력을 담고 있습니다.
늘 쉬지아낳고 애써 도전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습니다.
건강하시고 설날도 기쁨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쭈꾸미의 계절이 문살을 두들기네요
시가 침샘을 자극하네요
19년은 보폭의 행로를 건강 쪽으로 틀어
날마다 울울창창 푸르르길 바래요

Total 39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0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 12:48
38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 02-22
388
치미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2-22
387
여행지 아침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2-22
386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2-21
385
티니*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 02-20
384
골목 | 댓글+ 7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 02-19
383
시래기 댓글+ 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 02-19
382
달달이 댓글+ 5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 02-16
381
인생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02-14
38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2 02-13
379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 01-31
37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01-31
열람중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 01-29
376
국화꽃 향기 댓글+ 1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 01-29
375
고래를 낚다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1 01-21
374
나비의 무게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2 01-14
37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 01-10
372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01-09
371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1 01-09
37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 01-08
369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2 01-07
368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1-04
367
기다린다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 01-01
366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12-29
365
석양증후군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 12-29
36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 12-29
363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 12-23
362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 12-20
36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2 12-18
360
귀신이 산다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1 12-17
359
허물벗기 댓글+ 3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1 12-07
358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 12-05
357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12-05
356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 12-03
35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1 12-01
354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11-29
35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 11-24
35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 11-22
35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 11-21
350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 11-16
34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 11-14
348
조화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11-09
347
미시령에서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 11-07
34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 10-26
34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 10-22
34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 10-20
34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 10-19
34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 10-17
34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