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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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 허영숙
바람의 한숨에도
주저 없이 낙하하는 단단하지 못한 사랑
봉오리 안에
그립다는 말 아직 남아 있을 때
너 있는 북쪽하늘로 소식 보내니
봄 나무들 사이에
제일 먼저 연모의 꽃말이
하얗게 피어나거든
이별을 목전에 두고 보내는
마지막 고백이라 여겨다오
그리하여 꽃 져 내린 자리마다
다시 푸른 잎이 돋아나면
너와의 사랑은
짧아서 슬프기만 한
생애 가장 눈물겨운 봄이었노라고
미처 보내지 못한 결구로 읽어 다오
목련꽃 허영숙 詩 / 박지영 곡
.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볕 좋아 먼저 피는 가 싶더니
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짧아서 슬픈,
무의(無疑)님의 댓글

노래로 읽어주니 비장미가 뚝
뚝
떨어지네요. 흰 불꽃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아파트 뒷쪽 동향의 볕 잘드는 곳은
벌써 목련이 지고 있네요
아파트 한 동을 사이에 두고도 계절이 다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그러고 보니 허쉰 목련을 닮았네요
노랫말이 더 아름답게 뚝.뚝...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곡을 만들어주시고
또 불러주시니 영광입니다
감상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
박광록님의 댓글

가곡으로 작곡된 '목련꽃'의 연주를 들어봤는데 역시 노랫말이 아름다우니 곡이 한층 더 빛나더이다.
잘 감상했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박광록 시인님
이번 봄모임에 뵐 수 없어 아쉽지만 가을에는 넉넉하고 인자한 모습
만나 뵐 수 있기를요^^
이종원님의 댓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 목련!!
그 꽃이 음률에 실려 사시사철 피어납니다. 언제나 보고싶을 때 꺼내서 듣고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작년에 들었던 그 마지막 곡이 곧 부활의 꽃을 피우겠지요. 그 고혹한 눈빛을 꺼내 보겠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시 보다 댓글이 더 시적입니다
2003년도쯤 쓴 시인데 다시 읽어보니 저도 새롭습니다
계절과 맞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노래로 들으니 더 좋으네요
대중가요 같으면 작사료 쏠쏠 할턴데......
속물이라 어쩔 수 없네요
허영숙님의 댓글

ㅎㅎ 제 시로 곡을 만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가 감사할 일이지요 ^^
임기정님의 댓글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듯한
오매
눈물이 뚜욱`
뚝
머시당가 이 맴은
어찌하야 이 맴을 흔들고 가는가
철푸덕 앉아 어엉 울수도 없고
빠이야
목려나~~~
우리 동네 목련 피면 다시 들어야 겠습니다
옷소매로 쓰윽
훌쩍
서피랑님의 댓글

오...시가 노래로,
어느 날, 라디오에서 들려온다면 참 좋겠네요
멋짐 뿜뿜~~
장남제님의 댓글

폰에서 보는 것보다 더 감명적입니다.
거긴 목련의 계절이지요?
여긴 이제 가을로 갑니다.ㅎ
金富會님의 댓글

음악이 좋군요...하지만 시가 더 좋군요...^^'
역시..허** 라는
잘 감상하고 갑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다녀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이명윤 시인님
장남제 시인님
김부회 시인님
여기는 벚꽃이 팝콘처럼 터집니다
활연님의 댓글

모임에서 이 노래하시면
제가 춤추겠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ㅎㅎ 약속 지키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