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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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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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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15회 작성일 19-03-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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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쁨

  활연




  손금 타고 마른 강줄기를 날아간
  새가 궁금할 때엔
  망조가 선명한 가문에다 푸른 피를
  흘린다

  파랗다고 말한 새는 파리해졌지만 머리칼엔 보색이 남아 찰랑거린다

  새의 본적은 중력의 방향이 아니었으므로
  가벼운 뼈를 들고 먼 쪽을 향해서
  날갯짓하는 버릇이
  닮았다

  가끔은 공깃돌을 주워 공중을 훔치곤 한다
  그러면 조금 다치거나
  멍든다

  입 없는 소리에 귀먹고 얼마나 농아여야
  어린 저녁을 데려올까
  허공의 등본이 마르면 점자로 궤도를 확인하지만
  오래전 식솔이었던
  뒤편을

  먼 쪽으로 날아간 새는 발가락이 닮았다는 걸
  모른다

  흰 강을 벼리고 가는 새가
  물무늬 지도를 그린다 흰 피를 물고 날아오르는 새가
  뼈 마른 안채에다 둥지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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