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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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27회 작성일 19-04-19 13:30본문
봄날이 간다
최정신
영원한이란 수식어에 대해 생각하다
변하지 않는 게 지상에 있겠어
세상일은 덧없으니 가고 변하는 건 당연한 것,
차암, 다행한 일이지
머무는 시간은 없으므로
봄날도 꽃도 젊음도 모조리 저물기 마련
벚꽃 지는 속도가 초속 5센티라더군, 그러는 동안
뼈의 질량은 조금씩 비워질 거야
달이 기우는 수 만큼 볼도 기울어
주름 몇 개는 유산으로 남겠지
더하기와 빼기는 평존의 공식
언약도 깨지지 말자고, 믿음도 바뀌지 말자고
맹세란 부질없는 폐허의 잔상
사랑의 약속도 흐르는 물처럼 어딘가로 떠내려가고
이 봄날 찬란은 떠날 것이니 가슴은 잊지 못할 거야
쓸쓸함만 무럭무럭 자라 무릎을 누르겠지
임방울* 중모리장단 편시춘 한 소절 따라
봄날이 저만치 내달리고 있어
*판소리 명창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그냥 스처가는 계절처럼 여름이 오네요.
건강하시죵.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인사가 넘 늦었지요
진짜 여름이 와 버렸네요ㅎ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을 붙들고 조근조근 풀어내는것 같아
얼쑤,
헛
뚱뚜두 딱딱.
추임새 놓아가며 잘 읽었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쑤,
헛
뚱뚜두 딱닥.
나도 어깨 춤 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