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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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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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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0회 작성일 19-04-27 22:56

본문

가을 나무

 

 

꿈도 사랑도

바람에 날려 버린다

가진 것 하나씩 내주고

홀로 서서

빈털터리가 되어간다

끝내 알몸 되는 것이

부끄러운지

온몸 붉히며

뻘겋게 달아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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