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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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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83회 작성일 19-06-12 14:43

본문

천국을 다녀오다


                                  장 승규


0시 20분

홍콩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나도 너처럼

생의 활주로를 안간힘을 다해 달리던 때가 있었다, 날기 위해서.

그리고는 한동안 하늘을  쉼없이 날았다

쉴 수가 없었다

떨어질 것 같아서


07시 20분

벌써 요하네스버그 공항이 저 아래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곧 마지막 힘을 다할 것이다, 멈추기 위해서.

멈추어야 한다

도착하기 위해서는


이 여행, 어느새 종점이다

추천1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남제 시인님 세계 각국 다니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 공감하고
존경합니다.
늘 감사한 시인님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깨를 누르던 쉴 수 없었던 시절 덕분에 하늘을 안방처럼 사셨겠지요
돌이켜보니 서서이 내릴 준비를 하는 안내멘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착륙이 종점이 아니고 또 오늘이 끝이 아니듯, 또 다른 모습으로 작은 천국을
수도 없이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선생님!!!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저기님, 산골님이랑
이종원님, 서피랑님이 다녀가셨군요.
감사합니다.

6월말경에야 가족들이 돌아오니
지금은 혼자네요.
그래도 남제 씩씩합니다. 산골님.

여긴 이제 겨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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