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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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64회 작성일 19-07-20 20:39본문
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5
어둠이 무너지는 소리는
하늘 끝이 한 뼘씩
멀어져가는 소리와 일치한다.
소리는 보이려는 형상의 파동이며
실존의 간격을 좁혀주는 파장이다.
비등점 없이 날아오는 고요는
밤의 내장 깊숙이 착상한다.
불가사의는 불가해의 유령이다.
그 어떤 점성도 환유도 없이
비현실로 빨려드는 것.
어둠은 중독된 불면을 키워내는 유트로핀주,
주문처럼 연주되는 망상의 애드립이다.
중추의 언저리를 돌아 직 폭한다.
위선은 가해의 문신으로 새겨져
졸몰 한다.
참(眞)은 가벼운 것,
증명할 수 없는 오류의 유실물,
찾아 갈수록 논리적 비약 점이 멀어진다.
무수한 언어의 참수가 저지른 형이상학.
암호와 암호 사이에 식재된 모스부호다.
마음을 마음에서 찾다가 부딪히는 침묵,
침묵은 느리게 피는 우울의 다른 말이다.
리처드 클 레이드만은 아드린느를 위하고
나는 황혼에 피는 꽃을 위해 연주할 때
박자의 모서리마다 피어나는 우담발라.
밤은 미증유의 포자들로 잠식되는
의식의 카오스다
*참 오랜만에 집을 찾아 왔네요.
다행이 주소를 잘 간직했던 결과입니다.
동인님 모두 건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용화백님 고맙고 반갑고 사랑합니다
박용님의 댓글의 댓글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고맙습니다.
마을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들 읽고 있는 중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