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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미 앞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08-10 09:40

본문

장미 앞에서

 

 

당신의 몸은 독성이 있어 좋아

부드럽고 나른하게 으깨지는 나는

중독이 세습된 관음자(觀淫者)

 

독을 마시고 싶은 날은

맨살의 문을 열고

죽음을 생각하며 장밋빛

욕정에 사인하지

 

당신의 몸은

색의 깔 이 있어 좋아

비린 치정을 타설하고

거푸집마다 청춘을

욱여넣었지.

 

한 모금의 사랑쯤은

불륜이어도 좋아

농염한 밀회는

망측하지만

 

당신의 몸이 표정을 지을 때

당신의 몸이 색깔을 품을 때

나는 독성을 빨며 뜨거운

寂滅(적멸)을 생각하네.

 

적멸을 생각할 때 現生(현생)

자지러지는 육신을 짓밟으며

살아 펄펄 오는 生滅(생멸)인 것을

숱한 낭설의 존재인 것을

알았네

 

 

原始(원시)로 기자

살아있음이 경이로운 곳

모로 누운 시간을 일으켜 세워

원시로 가자

 

몸이 허물을 벗고

욕망을 놓을 때 마음마저

오롯이 풍화되는 것

 

 

용맹했던 세월아

발끝을 무질러오는 시간아!

바람이 스쳐 간

기억의 언저리로

 

돌아가자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스쳐간 기억의 언저리로 돌아가자!!!
장미꽃 앞에선 선생님의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만 같은 냄새가 훅 들어옵니다.
장마와 태풍에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북에서 자주 만나다가니
시마을서 또 뵈니 무진장일랑
좋습니다
장미 앞에서
시 낭독 하고 싶네요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박용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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