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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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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85회 작성일 19-10-08 15:02

본문

 

 

 

물끄러미 바다를 보고 있다

철썩이는 파도가 바다의 전부라고 읽는 눈을 슬그머니 질책하고 있다

 

일었다가 스러지는 순간은 그저 파도의 한 생일 뿐이지 바다는 아니라고

허옇게 뒤집어지는 파도의 뒷면 아니 바다의 뒷면을 본다

 

한 켜가 일어섰다 넘어가는 페이지다

잔잔한 작은 파도도 높고 넓은 해일을 순간도 그저 하나의 켜일 뿐

바다 전부는 아니라며

갈매기가 파도 한쪽 귀퉁이를 물고 켜 하나를 뒤집고 간다

 

시푸르게 보였던 파도의 뒷장을 보니

수천수만 쪽의 잠언이 아닌가

또 하나의 파도가 일어섰다가 오늘이 역사를 물고 바닷속으로 든다

 

염장 되어 깊이 수장되는 오늘의 이 일기장이

언젠가 음식의 소금처럼 약이 될 것이다

 

소금의 단면을 보면

쥐라기 시대의 공룡 발자국이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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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상상력과 사유를 읽습니다.^^
또한 적절한 간에 시 읽는 맛이 좋습니다.
파도의 들썩 거림을 통해
하루하루가 역사가 되고
또한 교훈이 될  것임을 보여 주네요.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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