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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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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91회 작성일 21-03-23 15:41

본문

목련 여로

 

               최정신



어느 음전한 손매가

엄동설한 굽은 등걸에 곁불을 지폈나
별은 구름 구릉을 넘어

푸른 격랑을 보냈나


모를 화무 지고 내력 해독 못 하는 난독증이네


부름켜 겨드랑이 몸살로
곱게 빚은 백자 항아리,
다북 채운 은혜를 뜨락에 받고
허공의 여백에 무어라 답신을보내나

피는 오래여도 지는 잠깐이니
잊는 날이 무너져야 하나

계절이 목련 피고 지듯 가피를 주었지만
안개 자욱한 만조 속을 헤매는
生의 접전엔 백기만 펄럭이네

북향한 순간의 인연, 절절한 연애는 찰나의 오독이네

소리가 그리움은
머물 사유가 없어
절명의 유골이 추락하는 풍경

다시 오리란 약속이 푸른 편자허공을 걷네



2021년, 1월 모던포엠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이 두 번 째 몸을 풀도록
길은 열리지 않는 군요
세 번 째는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램해 봅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년 목련이 피고 지는 것을 보지만
올해는 목련이 떨어져 뒹구는 모습들이 더욱 애닯습니다.
목련의 소리없는 비명이 몸에 새겨질 것 같은 날들..
어느덧 사월이네요,
건강하게 또 한 달을 무사히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별을 보았는데 선생님은 기약을 보셨네요
푸르른 편자에 매달려 그윽한 목련으로 오실 기약은 제 꿈으로 널어놓으렵니다. 내년의 만개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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