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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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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4회 작성일 21-08-09 19:01

본문

 

 

돌아가시기 

며칠 전 부터

말을 못하시는 아버지

나무나 돌, 풀과 같았다 

내세를 위한 탈피

인간의 탈 벗어 버렸다

쇠비름처럼

기품 없이 자지러지며

우리 모두 형제이며

평등하다는 것 증명하신다

나무처럼 침묵하여

세상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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