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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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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83회 작성일 21-10-03 21:12

본문

폐플라스틱

 

 

땅속에서

썩어 없어지는 일

얼마나 행복할까

이미 죽었으나

사라질 수 없는 몸 

귀신처럼 구천을 떠돌다

사람 몸속에 들어와

신접살림을 차린다

온갖 저지래와 

악덕을 쌓다가

또 다른 몸을 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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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르디 푸른 외딴 무인도에서 무덕무덕
뭍을 바라보는 울음이 되고,
으슥한 등산로 아래에서는 암매장 된 원통함을
하소연 하더군요.
인간의 한계에 덧붙여 오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사유 잠시 살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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