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4 -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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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無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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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조회 203회
작성일 22-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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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4 – 부디
정두섭
상서면 감교3리 개암사 대숲 지나
가쁜 숨 이고 지고
비틀 비탈 올라가서
능가산 이마 울금바위 심지에 불붙이고
이러저러 엄마가
기도발 끌어모아
산 아래 까치밥보다 더 붉은 매직으로
바위에
심어 놓은 간절,
소원송치 소원성치
맴돌던 산까치 떼 덕분에 성취했나
선무당 칼춤 추듯
돼지머리 만개하듯
고수레 쪼아먹으며 부디부디 웃는데
2022년 정음시조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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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시작되는 칠월
시원한 산사를 생각해 봅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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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 비탈, 소원송치,
참 맛갈스럽습니다.
고맙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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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모든 분이 더위 이기고
건강하고 화목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 남묘 짚신 업신
아 업신은 아니구나.
아무튼 비나이다 삼천 배 (‘’ )(:: )(.. )
무의님도 무진장 잘되길 비나이다.
조금 있다 우리 동네 탑에 짱돌 하나 올려놓으며
또 비나이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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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끔 산사에 가서 연등에 묶인 소원지를 보면
가족의 안위를 기원하는 간절함을 보면
마음이 따스해져요
소원송치, 소원성치... 이런 부분들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시선이 정두섭 시인님의 시의 맛이죠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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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돼지머리나 꿈에서 보게해주이소
비나이다 비나이다
내일 로또 사는 거다
정윤호님의 댓글의 댓글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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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대박 내십시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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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글자는 어지러워도 뜻은 제대로 통하는 것이~~
그것을 알아보고 은근히게 담아주는 것이~~
나랏말쌈을 풀어주신 대왕의 마음 같은 화자의 마음 같아 보여서
입꼬리 조금 올려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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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간절에 철자법 따위
뭬 중하겠어요
제 마음도 그 간절에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