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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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98회 작성일 22-07-05 11:33본문
부처꽃
최정신
노을이 깃을 접는 연지교 아래
천 필 아마포로 지은
치마폭 주름마다 분홍 섶을 풀어
애써 지어낸 공양간을 보았지요
비루한 마음을 씻겨 보시려
세속으로 밀어 올린 화엄,
성근 뿌리 부평초처럼 진흙을 기며
물대궁 뼈마디가 낭창낭창 아팠겠지요
만다라화 풍정을 쓰다듬는
물빛 사랑이 고봉으로 담긴 연 밥 한 그릇,
빈손에 받아 든 속진은
차마 벙근입 다물지도 못하였지요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고에 거미줄이 끼였어요.
오래 된 시화로 누군가 구입해 간 글,
지금도 간직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원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뿐아니라 시의 꽃이 아름답고 깊어서 누군가
모셔갔겠지요. 피워놓으신 분도, 모셔가신 분도
마음이 같고 결이 비슷하여 동일한 감동과 기쁨을 나눈 것 아닌가 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어떤 계기와
순간은 지난 것에 대한
그리움을 소환 하더군요.
더위와 대적 중이지요.
파이팅 하세요.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꽃 수술의 가부좌 튼 모습
부처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고참 까지 글 올렸는데
여태 한 편도 안올리는 분은 누구래
혼 좀 내이소
확 꼬집어 주던지
에고, 에고, 부처님 마음이라 그도 못하지라우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상사에서 연꽃을 보았는데
그 안에 이슬방울 맺혀 있는 것 보고
기분이 참 묘했다고 했는데
오늘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그때를
끄집어내 봅니다.
부처꽃
저도 부처꽃을 보며 기도드리겠습니다
시인님 건강히 지내시라고
저 또한 시 쓰게 도와달라고
잘 읽었습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요하게 읽힙니다.
행간이 맑은 향 일구어 내듯 한
섬세한 결 만져보고 갑니다.
무더위 잘 이기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전 소릴
듣고 펴서 저리 정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