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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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20회 작성일 22-07-25 12:40본문
황혼이별
/장 승규
만난 지, 만 십오 년
오늘
오래 타던 차를 팔았다
아프다고 하면 늘
병원에 가보란 말만 하다가
거동이 어려워서야
두털대며 병원에 데려가곤 했다
그 간 함께 늙느라
수고했다고
미안했다고
잘 가라 작별하다가 울 뻔했다
늙은 몸으로
어디서
설움이나 당하지 않았으면
(2022년 7월 14일, 남아공 서재에서)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20만 넘께 탄차 지난주에 100만원 넘께 들어갔네요~~^^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마를 매매 하셨군요
15년 적잖은 세월이지요
사람이 아니라도 정 들대로 든 그 마음 이해합니다
그래도 그차는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났지만
저는24년 된 차 내 손으로 끌어다 폐차장에 넘겼습니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멍한 헤드라이트가 도살장 들어가는 소 눈처럼 보여
한동안 아팠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픕니다
건강하시지요?
코로나 땜에 오랫동안 못 뵈었습니다
먼곳에서 강건하시다 가을 통영에서 뵐 수 있기를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님!
15년을 탔어도
많이 돌아다니지 않다보니
113 000km 정도 였습니다.
덜 돌아다녀서
덜 고생시켜서 다행이었습니다.
김진수 시인님!
폐차장에 넣었다면 훨씬 더 아플 거 같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가을 통영도 두고 봐야할 것 같구요.
늘 건강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세차를 신청해도 너무 오래 걸리니
중고차도 품귀현상입니다.
15년에 13만이면 사실 덜 고생 시켰네요.
저 또한 중고차 하나 사 덜덜거리며 끌고 다니는데
아뿔싸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이참에 새것 하나 끼워주고 오 일 또 한 비싼 거로 갈아주니
신나게 쌩쌩 달려줍니다.
보내는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쎈삥으로다 신나게 달리시겠네요,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같이 나눈다는 것은 귀하고 소중합니다.
감정이 들어있는 것은 물론, 생명이 들어있지 않는 것까지도
어찌보면 그 또한 동행이지요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동행했으면 합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 없는 것에
생명을 넣어주는 것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고 권리라 함은
만용이 아니겠지요.
잘 계셔야 해요
좋은 만남을 위하여...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리 타향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이곳 진주는 배롱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도처에 핀 여름꽃이 참 귀하게 여겨집니다.
대면의 시간이 언제 일지 모르지만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이종원님, 최정신님, 정윤호님
시를 올리고 가족여행을 다녀왔더니
그 간에 다녀가셨군요.
만나고 헤어짐이 이렇게 생물, 무생물 무차별로
서운하네요.
다들 안녕하시지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마라고 하지요
그만큼 나와 함께 다녔다는 의미겠지요
사연이 많은 사물은 보낼 때 아픈 것 같아요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오년을 함께 했으니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멀리서 잘 지내고 계시죠~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지내던 차를 파셔서 아픈 마음이 전달됩니다
다른 사람이 잘 사용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시제처람 어느새 황혼무렵이네요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님, 조경희님, 배월선님
그간에 다녀가셨군요.
뵈온 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그간 코로나로 모임에 참석을 못했지만,
다음 모임에는 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