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5 -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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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08-01 14:12본문
나랏말싸미 5
- 을씨년스럽다
긍께 어찌저찌 홀로 남은 을씨녀乙氏女
한 미모 그냥 안 둬 수작질 무성해도
갑씨랑 아기자기 못 잊어 딱 잘라 버렸는디
지 것도 아님시롱 징허게 달라 혀서
치욕의 을사년에 내도 거그 있었응께
자를 건 자르라 했지만 매달린 게 똑같다고
희롱은
해롱 때문,
너무 짧은 치마 때문!
곰팡내만 자욱한 한통속 말 기가 맥혀
가새를 쓰윽 들었더니 안 가리는 놈 없었당께
* 2022년 정형시학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날씨도
정치도
을씨년스럽습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차지고 맛납니다요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을씨년스럽다 라는 말의 새로운 해석...
멋지네요~
가시개를 든 채 뱁새눈으로 스윽~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롱과 해롱 의 행간에 있는
의미를 재미있게 읽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마낫 눈 크게뜨고 보았습니다.
시 맛이 요로코롬 간이 잘 배어 맛있게 읽었습니다.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랏말싸미 재 해석하시니 시의 영역이 무궁무진
시마을 금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