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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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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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219회
작성일 22-08-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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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냄새 / 이시향
바닷물이 벌컥
목구멍을 타고 넘어왔을 때
느꼈던 목마름으로
바다를 보지 못하면
항상 목이 말랐다
닳고 닳아서 납작해진
돌을 들어 물수제비뜨면
척척척 튀어 오르는
내 유년의 살점,
퍼렇게 멍이 들어가면서도
아프다는 소리 없이
받아 주던 어머니
바다 앞에서 철부지가 되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향 냄새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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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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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닷내와 제주 바닷내가 다른가 봅니다
바닷가에 사시면서도 제주 바다를 그리워 하시는 걸보니
지도 나릿가 놈인디 바다는 가끔 봐야 좋더만요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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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어머니는 근친인 모양입니다.
풍덩 풍덩 얼마든지 받아 만 주는...
그 앞에 서면 언제나 다정해지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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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머리가 잘 어울리시던 곱고 단아한 이시인님의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제주바다만큼 넓은 마음으로 계시겠지요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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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한강이 바다인 듯
생각하고 살죠
울산도 부산도 바다가 있어 좋고 안 좋운 도시가 없네요
바다를 품은 어머니 ..
그리운 마음에 머뭅니다
사진도 멋집니다
